`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에 포스코 CEO후추위 "심심한 유감"

이상현 2024. 1. 13.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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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 과정을 담당하는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12일 총지출 7억원 규모의 호화 해외 이사회를 지난해 열었다는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심심한 유감"을 표명했다.

CEO후추위는 끝으로 "박희재 위원장은 포스코그룹의 미래를 끌고 나갈 새 회장을 선출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모든 후추위 위원들과 함께 더욱 자중하며 낮은 자세로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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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치동 포스코 사옥 전경.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 과정을 담당하는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12일 총지출 7억원 규모의 호화 해외 이사회를 지난해 열었다는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심심한 유감"을 표명했다. CEO추천위에는 이번에 경찰이 입건한 16명 가운데 7명의 사외이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CEO후추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경찰은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열면서 비용을 불법적으로 집행했다는 의혹과 관련, 최정우 회장과 사내외 이사 등 16명을 업무상 배임이나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경찰은 사외이사 중 현직 교수들에 대해서는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에 후추위는 이날 오후 7시부터 5시간 가까이 마라톤 회의를 하고 이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후추위는 입장문에서 "작년 8월 캐나다에서 개최된 포스코홀딩스 해외 이사회 중에 비용이 과다하게 사용됐다는 최근 언론의 문제 제기와 관련해 심심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판하는 취지를 겸허하게 수용해 앞으로 더욱 신중할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포스코 그룹의 새 회장 선출을 위한 엄정한 심사 작업을 진행하는 중요한 시기에 후보추천위원회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이득을 보려는 시도는 없는지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EO후추위는 끝으로 "박희재 위원장은 포스코그룹의 미래를 끌고 나갈 새 회장을 선출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모든 후추위 위원들과 함께 더욱 자중하며 낮은 자세로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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