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 시공초월한 러브스토리 뮤지컬, 15년 만에 무대에
유대인 작가 제이미와 가톨릭 집안의 배우 캐시의 사랑과 이별의 5년이라는 시간이 남녀에게 반대로 흘러간다. 하나의 무대에 동시에 존재하는 두 사람이 내내 서로 다른 시간에 존재하다가 딱 한번 가장 행복한 순간에만 서로를 마주 본다. 무한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제이미와 유한한 과거로 흘러가는 캐시를 바라보는 전지적 관객의 시점은 이 5년 동안의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더 가슴 아프게 목도하게 된다.
두 대의 첼로와 바이올린, 베이스, 기타, 피아노 등 6개의 악기로 구성된 라이브 밴드의 연주가 쉼없이 어어지며 멜로디의 높낮이, 박자의 변주로 사랑의 환희와 좌절, 고통과 이별의 감정을 전달하며 깊숙이 파고든다. 캐시와 제이미에는 박지연, 민경아, 이충주, 최재림(사진)이 각각 더블 캐스팅되어 진정성 넘치는 연기와 노래로 화려한 대극장 뮤지컬과는 또 다른 감동과 울림을 전달한다.
기간 1월 17일~4월 7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전시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한국계 작가 4인의 그룹전. 게스트 큐레이터 엄태근의 기획으로 유귀미, 현남, 켄건민, 임미애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따왔으며, 다양한 연령, 성별, 지역에서 고유의 방식으로 동시대적 가상 풍경을 그려온 작가들의 신작을 통해 이상 세계의 모습을 조망한다.
기간 2월 24일까지 장소 리만머핀 갤러리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가슴을 먹먹하게 했던 켄 로치 감독의 작품이다. 노동계급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들을 주로 만들며 ‘블루컬러의 시인’이라는 별명도 얻은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난민’이라는 주제를 이야기한다. 영국 북동부 폐광촌에 위치한 펍 ‘올드 오크’의 사장과 사진작가를 꿈꾸는 난민 소녀 야라가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다.
개봉 1월 17일 감독 켄 로치
유주현 기자 yj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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