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같은 보라스 고객' 스넬, 양키스 러브콜 받았다! RYU 이적 시계에도 영향 미칠까

심재희 기자 2024. 1. 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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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헤이먼 칼럼니스트, 스넬 양키스행 가능성 언급
몸값 놓고 여전히 의견 차, SF·LAA·필리스 등도 영입 후보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과 함께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도움을 받는 블레이크 스넬(32)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뉴욕 양키스의 구애 손짓을 받고 있다. 스넬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만약 양키스 유니폼을 입으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게릿 콜과 '사이영상 원투펀치'를 이루게 된다.

1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 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이 스넬의 양키스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양키스가 스넬 영입을 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스넬이 요구한 금액과 양키스가 제시한 몸값에 여전히 큰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

양키스는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그쳤다. 82승 80패를 마크하며 볼티모어 오리올스, 탬파베이 레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밀렸다. 시즌을 마친 후 전력 보강에 열을 올렸으나 일본이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 전쟁에서 LA 다저스에 밀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문가들과 뉴욕 현지 언론들은 사이영상을 받은 스넬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스넬은 지난 시즌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32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80이닝을 찍었고,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를 마크했다. 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랭크됐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사이영상을 획득했다. 역사상 7번째로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양키스가 스넬을 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계약 가능성은 안갯속이다. 헤이먼 칼럼니스트가 지적한 대로 몸값에 대한 의견 차가 꽤 크기 때문이다. 양키스 측은 만약 스넬을 잡지 못한다면,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두고 있는 또 다른 FA 투수 조던 몽고메리에게 눈을 돌릴 수도 있다. 스넬은 양키스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로부터 관심도 받고 있다.

스넬과 몽고메리에 대한 보도가 조금씩 나오면서 류현진의 거취에도 관심이 높아진다. FA 투수 A급으로 분류되는 스넬과 몽고메리의 행선지가 정해지면, 류현진의 새 둥지 윤곽도 잡힐 수 있다. 현재 류현진은 1년 계약 1300만 달러(한화 약 171억 원) 수준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수진 뎁스가 다소 약한 팀의 4~5선발 자원으로 가치가 높다. 보스턴 레드삭스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양키스, 에인절스 등이 영입 후보군으로 꼽힌다. 

[스넬(위, 중간), 류현진(아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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