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폭행 입건’ 정수근, 혐의 인정 뒤 불구속 송치 예정 “용서 부탁드린다” 선처 호소까지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1. 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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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정수근 씨가 술자리에서 처음 본 남성을 폭행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조사를 통해 범행을 인정한 정수근 씨는 검찰에 불구속 송치될 예정이다.

경기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1월 12일 최근 특수상해 혐의로 정수근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정수근 씨가) 1차 조사에서 범행에 대해 인정했다"며 "조만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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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정수근 씨가 술자리에서 처음 본 남성을 폭행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조사를 통해 범행을 인정한 정수근 씨는 검찰에 불구속 송치될 예정이다.

경기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1월 12일 최근 특수상해 혐의로 정수근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경찰 초기 소환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수근 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한 주점에서 처음 만난 남성 A 씨와 술을 마시다 대화 중 화를 내며 A 씨의 머리에 맥주병을 휘두른 혐의를 받았다. A 씨는 정수근 씨의 폭행으로 머리 부위를 크게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정수근. 사진=김재현 기자
정수근. 사진=김영구 기자
A 씨는 2일 정수근 씨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정수근 씨는 사건 발생 뒤 A씨에게 ‘진짜 너무 미안해서 어떠한 처벌도 받겠다’며 ‘한 번만 용서 부탁드린다’ 등의 선처 호소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수근 씨가) 1차 조사에서 범행에 대해 인정했다”며 “조만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1977년생인 정수근 씨는 덕수고등학교 졸업 뒤 1995년 OB 베어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호타준족 스타일로 부동의 리드오프였던 정수근 씨는 1998년부터 2001년까지 4년 연속 도루왕을 달성하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정수근 씨는 2003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취득해 6년 총액 40억 6,000만 원 규모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정수근 씨는 롯데 소속 시절 수차례 음주 사건 관련 논란에 휩싸이면서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결국, 정수근 씨는 술과 관련해 또 생긴 문제로 2009년 9월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정수근 씨는 KBO리그 개인 통산 1,544경기 출전/ 타율 0.280/ 1,493안타/ 24홈런/ 450타점/ 474도루 기록을 남겼다.

정수근 씨는 현역 은퇴 뒤 해설위원, 개인사업, 개인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다 또 다시 음주 관련 사고에 휘말렸다.

정수근. 사진=MK스포츠 DB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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