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시켜줘!→'무단이탈' 무리뉴 애제자, 돌연 사과 "자녀 국제학교 입학 때문에..."

김아인 기자 2024. 1. 1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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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마냐 마티치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세르비아 출신의 마티치는 자국 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뒤 첼시행을 선택하면서 처음 프리미어리그(PL)에 발을 들였다.

마티치가 이적을 할 때마다 논란이 뒤따랐다.

로마에서의 활약에도 불구, 마티치는 다시 이적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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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네마냐 마티치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세르비아 출신의 마티치는 자국 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뒤 첼시행을 선택하면서 처음 프리미어리그(PL)에 발을 들였다. 이후 벤피카를 거쳐 다시 첼시로 돌아왔고, 기량을 만개하며 최전성기 시절을 보냈다. 첼시에서 리그 우승 2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우승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1회를 달성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한 스승 조세 무리뉴를 따라 지난 2017-18시즌 맨유에 입단했다. 이적 후에도 활약은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무리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AS로마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마티치가 이적을 할 때마다 논란이 뒤따랐다. 첼시에서 맨유로 갈 당시 이적을 시켜달라는 불만을 표하기 위해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하기도 했다. 맨유에서 로마로 향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로마에서의 활약에도 불구, 마티치는 다시 이적을 선택했다. 개막을 2주 앞두고 내린 성급한 결정에 구단과 갈등하기 시작했다. 역시 훈련에 불성실한 태도로 참여했고, 그렇게 1년 만에 다음 행선지인 프랑스 리그앙의 스타드 렌으로 떠났다. 마티치가 떠나면서 무리뉴 감독은 그에게 실망감을 표했다.


렌에서도 비슷한 사태가 이어졌다. 마티치는 겨울 동안 이적 의사를 내비쳤고, 훈련에 나타나지 않았다. 최근 로마로 돌아가겠다며 대리인을 통해 자신을 역으로 제안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마티치가 올랭피크 리옹과의 이적에 합의했다. 지난 수요일 그는 가족들과 함께 렌을 떠났다”고 보도하기까지 했다.


마티치의 행동을 참을 수 없던 렌은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렌은 지난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티치는 그가 소집된 훈련에 나타나지 않았다. 2025년까지 계약된 선수가 이러한 행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클럽은 항상 외국인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그들의 기량을 표출하기 위해 가능한 최상의 조건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이제 선수 측의 해명을 기다리고 있으며, 그 다음 그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마티치가 사과를 전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친애하는 서포터 여러분에게, 나는 지난 여름 렌의 일원이 되는 영광을 누렸다. 불행히도 내 실수로 인해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했다. 아이들의 국제학교 입학에 문제가 생겼다. 때문에 지난 3일 동안 집을 떠나 있었다. 나와 가족을 위한 이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고 내일 렌으로 돌아가서 다음 단계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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