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2월 생산자 물가 전월대비 0.1%↓…3개월 연속 하락

▲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의 보잉 공장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3개월째 전월 대비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현지시간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0.1% 상승을 예상한 월스트리트저널 집계 전문가 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앞서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 -0.4%, 11월-0.1%로 하락세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11월 상승률은 지난달 발표 때 보합이었지만 이날 발표에서 0.1% 하락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1.2% 하락한 게 12월 생산자물가 상승률 둔화에 기여했습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올라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습니다.

2023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1.0%로, 2022년 상승률 6.4% 대비 크게 둔화됐습니다.

근원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4.7%에서 2023년 2.5%로 내려왔습니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받아들여집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반석 기자 jb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