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에 남고 싶어" 충격 발언한 임대생의 최후, 완전 이적 '불발 전망'

박지원 기자 2024. 1. 1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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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파 아리사발라가(29)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을 듯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케파를 완전 영입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2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케파의 임대를 영구로 전환시키는 것을 꺼리고 있고, 이는 첼시의 향후 이적 사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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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 이미지] 올 시즌 종료 후 첼시 복귀가 유력한 케파 아리사발라가(29‧레알 마드리드 임대)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케파 아리사발라가(29)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을 듯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케파를 완전 영입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2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케파의 임대를 영구로 전환시키는 것을 꺼리고 있고, 이는 첼시의 향후 이적 사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계속해서 "케파는 인상적이지 못한 경기력을 펼치고 있고, 레알은 선택지를 평가하고 있다. 그는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4강전에서 엄청난 실수를 범했고, 레알 관계자들은 점점 더 깊은 인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케파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남길 원하지만, 그의 부진한 활약으로 인해 영구 이적이 의문시되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케파 대신 안드리 루닌을 기용할 것을 충고받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케파는 아틀레틱 클루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지난 2018년 여름 8,000만 유로(약 1,150억 원)에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 7년 장기 계약이었다. 당시 첼시는 티보 쿠르투아의 이적으로 인해 대체자가 필요했고, '오버페이'를 하며 케파를 품게 됐다.

첫 시즌에는 좋았으나, 그 이후로 내리막길이었다. 선방률이 곤두박질쳤고, 실수가 잦아짐에 따라 큰 불안감이 형성됐다. 이따금 후보 골키퍼인 윌리 카바예로에게 밀리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첼시는 이후 에두아르도 멘디, 로베르트 산체스를 영입하면서 주전 골키퍼에 변화를 가져갔다.

흔치 않은 기회가 찾아왔다. 레알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쿠르투아가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서 시즌 아웃됐다. 빠르면 4월 정도에야 복귀할 수 있다. 이에 임대 영입을 추진했고, 첼시로부터 케파를 데려왔다.

[사진= 게티 이미지] 올 시즌 종료 후 첼시 복귀가 유력한 케파 아리사발라가(29‧레알 마드리드 임대)

케파는 레알 입단 이후 "임대 계약이 끝난 후에도 레알에 남고 싶다"라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는 "첼시에서 뛰면서 레알과 3번 경기했다. 나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올 때면 왼쪽에 있는 원정팀 라커룸으로 갔다. 하지만 늘 오른쪽에 있는 홈 팀 라커룸으로 가고 싶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계약 당시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케파 임대 계약에 완전 이적 조항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단순 임대생이 '레알에 남고 싶다'라는 노골적인 발언을 한 것.

문제는 레알이 임대 계약 종료 후 영입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케파는 올 시즌 17경기 16실점으로 0점대 실점률이나, 불안한 모습을 다수 노출했다. 특히 직전 아틀레티코전에서는 황당한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이런 추세라면 첼시 복귀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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