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웃음은 기본, 동료 껴안고, 업고…산초, 친정팀 BVB 복귀 후 행복 폭발

주대은 2024. 1. 1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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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제이든 산초가 친정팀 복귀 이후 행복감을 숨기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제이든 산초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돌아온 첫날 행동으로 팬들이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싫어한다고 생각하게 한다”라고 보도했다.

산초가 텐 하흐 감독과 긴 불화 끝에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지난 9월 아스널전에서 산초가 명단에서 제외되며 불화가 떠올랐다.

당시 텐 하흐 감독은 “산초는 훈련에서 성과가 좋지 않았다. 훈련에서 맨유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그래야 경기에 나설 수 있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제외됐다”라고 말했다.

산초가 반박하면서 일이 커졌다. 그는 SNS를 통해 제발 당신이 읽는 것을 믿지 마라! 나는 사람들이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도록 놔두지 않을 거다. 나는 이번 주에 훈련을 잘했다”라면서 “나는 이 문제에 대해 다루지 않을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었다. 이것은 불공평하다”

공개적으로 불화가 드러난 뒤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눴지만 변화는 없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제이든 산초는 텐 하흐와 면담에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오는 1월에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산초는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맨유의 1군 시설 이용 금지라는 처분을 받았다. 아카데미 선수들과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기용하지 않을 선수를 계속 데리고 있을 생각이 없었다. 산초 역시 팀을 떠나는 것 말고는 이렇다 할 대책이 없었다. 다행히 도르트문트를 포함해 유벤투스, 토트넘 등이 관심을 보였다.

특히 도르트문트가 적극적이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윙어였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을 거쳐 지난 2017/18시즌 입단했다. 이적 첫 시즌엔 미숙한 경험과 기량으로 인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듬해부터 재능이 빛을 봤다. 2018/19시즌 18개의 도움을 올리며 분데스리가 도움왕에 올랐다. 2019/20시즌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한 시즌 동안 44경기 20골 20도움을 올렸다. 도르트문트는 DFB-포칼에서 정상에 섰다.

결국 산초는 도르트문트로 복귀하게 됐다.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 이적이다. 원래 맨유는 완전 이적을 선호했다. 이미 팀에서 문제를 일으킨 선수가 다시 돌아오는 걸 원하지 않았다.

임대 이적의 이유는 주급이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산초는 맨유에서 주급 25만 파운드(한화 약 4억 1,900만 원)를 받았다. 도르트문트가 장기적으로 부담하기엔 큰 돈이다. 산초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맨유에 복귀한다.

그럼에도 산초는 기쁨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라커룸에 들어갔을 때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는 구단을 잘 알고 있다. 항상 팬들과 가까웠고, 구단 관계자와도 연락을 끊지 않았다. 하루빨리 팀 동료들을 만나고, 경기장에 나가 웃는 얼굴로 축구하고 싶다. 골을 넣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일조하고 싶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도르트문트는 산초 영입 공식 발표 이후 SNS를 통해 영상을 여러 개 업로드 했다. 산초는 구단 운동 시설과 라커룸을 둘러봤다. 이후 마르코 로이스와 안부를 나누기도 했다. 로이스는 산초가 반가운지 발로 그의 엉덩이를 툭 차며 친밀함을 드러냈다.

산초의 첫 훈련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는 입단 동기 이안 마트센을 등에 업은 채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얼굴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충격적인 예측이 나왔다. 영국 매체 ‘BBC’에서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서튼이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난 산초가 맨유에서 텐 하흐 감독보다 오래 버틸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서 산초에 대해 “자신이 구단보다 더 큰 존재라고 생각하는 재능 있는 젊은 선수가 있다. SNS에서 한 짓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한심했다. 산초는 끔찍한 행동을 했다”라고 비판했다.

서튼은 텐 하흐 감독의 입지를 이야기했다. 그는 “이렇게 끝났지만 산초는 맨유로 돌아올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이 지금처럼 한다면 시즌이 끝나고 팀을 떠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0승 1무 9패를 기록하며 8위에 위치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조별리그 1승 1무 1패로 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도르트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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