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남 후보 사활 가른다…공관위 가동
[KBS 광주]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공천 과정을 총괄하는 공천관리위원회를 가동했습니다.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 전남의 예비 후보자들은 공천장을 받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국민의힘도 공관위에 들어가는 등 다음 달부터는 총선 후보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로 정치학자인 임혁백 위원장을 비롯해 12명의 외부인사와 3명의 당직자로 구성된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
임 위원장은 친명 일색이라는 지적에 반박하듯 혁신과 통합을 원칙으로 공천 기준을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임혁백/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국민참여공천제에 따라 모든 후보들은 공정한 기회를 받게 될 것입니다. 이 점을 명심시켜드리고 싶습니다."]
민주당 공관위는 다음 주 예비 후보자들의 공천 신청을 받아 본격적인 후보자 선정에 들어갑니다.
[박희정/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 : "(공천 신청) 일정은 15일 월요일부터 20일 토요일까지 6일간 진행할 예정입니다."]
우선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지역 실사와 면접, 적합도 조사를 거쳐 컷 오프라고 불리는 1차 탈락 대상자를 결정합니다.
이후 예비후보자가 2명 이상인 곳은 다음 달 하순부터 경선에 돌입합니다.
공관위는 이 과정에서 후보 평가는 물론 가점과 감점의 기준을 만들고, 단수 공천 여부를 결정하는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합니다.
호남에서는 올드보이로 불리는 다선 정치인의 출마를 견제할지, 경선에 몇 명이 오를지 등이 화두입니다.
민주당 공관위가 다음 달부터 1차 컷오프 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결과에 따라 민주당 후보군의 신당 이탈이 시작될 가능성도 큽니다.
한편, 국민의힘도 정영환 위원장 등 10명으로 공관위 구성을 마치고 공천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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