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주 “난 호르몬 없는 여자”...15년간 괴롭힌 병 뭐길래
모델 겸 배우 장윤주가 15년째 갑상선기능저하증(갑상샘저하증)으로 치료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샘에서 갑상샘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체내에 갑상샘호르몬 농도가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장윤주는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시민덕희’ 시사회에서 “사실 전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약을 복용한 지 15년이 넘었다. 호르몬이 없는 여자”라며 “주치의가 ‘TV에서 그렇게 에너지, 텐션 쓰면 안 된다’고 항상 이야기하신다”고 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등에 따르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해 생기는 병이다. 갑상선은 목의 앞부분에 위치하는 내분비 기관으로, 뇌에 있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의 신호를 받아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한다. 이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할 때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기초대사량이 적어져 몸이 붓고 둔해지면서 체중이 늘어나고, 피부가 거칠어지며 추위를 타는 증상들이 나타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대부분 서서히 진행돼 문제를 잘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금 피로하거나, 손발·얼굴 등이 붓거나, 소화가 잘 안되는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느끼는 불편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심장 맥박이 느려지고 심하면 심낭에 물이 차는 등의 건강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상이 있거나, 과거 갑상선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면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을 것을 조언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 보충 등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번에 장윤주의 갑상선기능저하증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은 일제히 응원의 말을 건넸다. “저도 갑상성기능저하로 몇년간 약 먹었는데 완치됐다. 희망을 버리지 말라” “갑상선 저하증은 비만 되기 쉬운데 몸매를 유지하면서 모델 일 하는 게 대단하다” 등이다.
장윤주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며 ‘호르몬이 부족한 사람’ ‘일할 때만 하이텐션’ ‘호르몬 엠버서더’ 등의 해시태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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