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후티 근거지 첫 직접 타격...세계 경제 악재
[앵커]
친 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세계 물류 통로를 계속해서 위협하자 미국과 영국이 처음으로 후티의 근거지를 직접 타격했습니다.
또 다른 세계 물류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에선 후티의 배후인 이란이 미국 유조선을 나포하면서 세계 물류 동맥들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항공모함에서 전투기들이 출격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한 20여 개 나라 다국적군이 처음으로 예멘에 있는 후티 반군의 병참기지, 무기고, 방공망 시스템 등 10여 곳을 타격했습니다.
순항 미사일과 토마호크 미사일 등이 대규모로 동원됐습니다.
이번 보복은 지난해 11월 이후 하마스를 지지하는 후티 반군이 마지막 경고마저 무시하고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존 커비 / 미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이란을 뒷배로 한 후티는 무인기와 크루즈 미사일, 탄도 미사일 등을 동원해 홍해(선박들을) 공격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작전 직후 추가 조치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고 우리나라와 일본 등 10개 나라도 지지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후티가 홍해를 위협한 데 더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하는 등,
세계 물류의 주요 길목을 위협하면서 세계 경제가 심대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팻 라이더 / 미 국방부 대변인 : 이란의 미 유조선 압류는 명백히 국제법 위반입니다. 또한 이 지역의 안전과 안정을 위협하려는 악의적 행위입니다.]
후티 반군은 미국 등의 이번 공격을 야만적이라고 규탄하면서 끔찍한 결과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여기에 역시 친 이란 레바논 헤즈볼라와 이라크 등 주변국들도 일제히 규탄과 우려를 표시하면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중동전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화면출처 : 미 중부군사령부
화면출처 : 영국 국방부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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