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방심위원 2명 해촉건의안 의결...방심위 내분 극심

류환홍 2024. 1. 1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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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 논란으로 내분이 일고 있는 방심위 사태가 치열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방심위는 긴급 전체회의를 열어 류희림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던 야권 위원 2명의 해촉건의안을 의결했고, 두 위원을 비롯해 방심위 노조는 이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방심위가 뉴스타파의 김만배 허위 인터뷰를 인용 보도했다며 방송사들에 무더기 과징금 결정을 내리기 전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가족과 지인들이 심의 민원을 냈던 사실이 폭로되면서 내분은 촉발했습니다.

7명의 방심위원 중 야권 위원 3명은 위원장이 민원을 사주한 의혹을 받는데 안건 심의에 참여하는 것은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이라며 위원장의 회의 불참과 사퇴를 요구해왔습니다.

류 위원장은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은 범죄라며 내부 감사와 검찰 고발을 지시하며 맞섰습니다.

내분이 격화되며 지난 9일 회의 도중 야권 위원인 옥시찬 위원이 방심위원장을 향해 욕설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방심위 여권 위원 4명은 전체회의를 주도해 욕설과 회의 안건 유출 책임을 물어 옥시찬 위원과 또 다른 야권 위원인 김유진 위원 해촉건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즉각 야권 위원들은 방심위 노조와 함께 전체회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옥시찬 / 방송통신심의위원(야권) : 공정성과 중립성, 그리고 공정성이 생명인 방심위를 철저하게 유린하고 있는 류희림 위원장과 싸움에서 물러나게 돼서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김유진 / 방송통신심의위원(야권) : 옥시찬 위원과 저를 이렇게 무리하게 해촉하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결국 청부 심의 의혹에 대한 주장을 저희가 계속할 것이라고 보고 그런 진상규명에 대한 요구 자체를 언급조차 하지 못하게….]

방심위 노조는 류희림 위원장에게 노조원 96.8%가 부정적 평가를 내린 조사 결과를 공개했고 방심위 직원 149명은 류희림 위원장을 국민권익위에 신고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sj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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