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의 메시’ 홍텐! “파리에서 라스트댄스를!”
[앵커]
브레이킹의 전설적인 존재 '홍텐' 김홍열이 파리 올림픽에서 진정한 라스트 댄스를 꿈꾸고 있습니다.
마흔 살에도 화려한 춤을 출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는 김홍열을, 이준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브레이크 댄스' '비보잉'이라는 말이 더 익숙한, 화려한 춤사위로 무대를 수놓는 브레이킹.
파리 올림픽 개막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금, 모자가 벗겨질 만큼 고난도 헤드스핀 연습에 한창인 선수가 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브레이킹.
브레이킹계의 메시로 불리는 '홍텐' 김홍열이 초대 챔피언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김홍열/브레이킹 국가대표 : "안녕하세요. 브레이킹 국가대표 김홍열이라고 하고요. 제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게 만들려고 노력했거든요? 없을 겁니다."]
김홍열은 세계선수권대회 격인 레드불 비씨원 파이널에서도 세 번이나 우승한 브레이킹의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어느덧 마흔 줄에 접어들었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었을 만큼 실력은 여전합니다.
[김홍열/브레이킹 국가대표 : "결승에서 사실 이긴 줄 알고 기분 좋았는데, 결과 발표 보고 진짜 아쉬워서 화도 나고 짜증도 났어요. 그런데 메달 받고 나서 생각했는데, '그래 2등이어도 괜찮지 뭐' 아시안게임 좋은 추억 많이 남기고 왔어요."]
이미 차고 넘치는 트로피에 단 하나 남은 퍼즐은 바로 올림픽 메달!
김홍열은 파리의 시상대 위에 올라서는 진정한 라스트 댄스를 꿈꾸고 있습니다.
[김홍열/브레이킹 국가대표 : "파리올림픽이 라스트 댄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한 곳에서 금메달을 따면 그런 드라마가 어디 있겠어요."]
폐막식 하루 전날 열리는 브레이킹, 파리의 역사가 담긴 콩코드 광장 위에서 김홍열이 화려한 피날레를 준비 중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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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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