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려는 서진용-돌아온 조상우, 새 판 깔린 마무리 경쟁
[앵커]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다가올 새 시즌, 프로야구 뒷문 경쟁도 더 흥미로워질 전망입니다.
지난 시즌 구원 1위인 SSG 서진용과, 돌아온 '세이브왕' 키움의 조상우가 새로운 무기를 갈고 닦고 있다는데요.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34세이브를 올릴 때까지 블론 세이브 0, 풀타임을 소화하며 42세이브, 생애 첫 세이브왕까지 지난 시즌 승자는 SSG 서진용이었습니다.
다가올 시즌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무기는 '통증이 사라진 오른팔'입니다.
지난 몇 년 팔꿈치를 돌아다니며 통증을 유발하던 뼛조각을 두 달 전 제거했는데, 몸 상태도 훨씬 가뿐해졌습니다.
[서진용 : "줄 끊어지는거 봤죠?"]
[코치 : "힘이 좋아 이걸 어떻게 끊었냐."]
2014년 손승락 이후 나온 적 없는 2년 연속 세이브왕도 서진용의 가시권 안에 있습니다.
[서진용/SSG : "2년 연속 세이브왕을 솔직히 노리고 싶고, 따내고 싶은 그런 마음도 충분히 있지만 (그것보다는) 꿋꿋하게 뒤에서 막는 그런 시즌을 또 보내고 싶어요."]
지키려는 서진용의 강력한 대항마, 돌아온 키움의 조상우가 꼽힙니다.
1년 9개월의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하면서 몰라보게 체중을 감량한 조상우는 '새로운 변화구'를 무기로 내세웁니다.
[조상우/키움 : "빈도가 적었던 구종을 많이 던져볼까 연습을 했던 거 같아요. (혹시 스플리터?) 뭐 비슷한 종류이지 않을까요?"]
강속구가 여전하고 새로 장착한 빠른 변화구가 날카롭다면 2020년 세이브왕 출신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할 가능성이 큽니다.
거기에 위기에 놓인 팀을 향한 간절함까지 더했습니다.
[조상우/키움 : "부담보다 기대가 크고요. 작년보다는 훨씬 높은 등수로 성적을 낼 수 있게 다 같이 으쌰으쌰 해야 될 것 같아요."]
또 LG 유영찬과 KT 박영현도 강력한 마무리 후보로 꼽히는 등 뒷문 경쟁은 새 시즌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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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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