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보잉' 승객들, 집단소송 제기…"뇌진탕·귀 출혈"

윤혜주 2024. 1. 1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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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잉 737 맥스9 기종에서 비행 중 기체에 큰 구멍이 난 사고와 관련해 당시 해당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보잉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CBS방송 등 주요 외신들은 현지 시간 12일 비행 중 동체에 구멍이 나 비상착륙한 보잉 737 맥스9 여객기의 승객들이 제조사인 보잉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데이브 캘훈 보잉 CEO는 사고 나흘 만인 지난 9일 해당 사고가 "우리의 실수"라며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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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캡처


최근 보잉 737 맥스9 기종에서 비행 중 기체에 큰 구멍이 난 사고와 관련해 당시 해당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보잉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CBS방송 등 주요 외신들은 현지 시간 12일 비행 중 동체에 구멍이 나 비상착륙한 보잉 737 맥스9 여객기의 승객들이 제조사인 보잉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승객 6명과 가족 1명 등 총 7명은 대표로 보잉 본사가 있는 워싱턴주 시애틀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5일 발생한 사고로 신체적 부상과 큰 정신적 충격을 겪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 MBN 캡처

소장에 따르면 일부 승객들은 뇌진탕 증세를 보이거나 타박상을 입었고, 동체에 난 구멍 때문에 기내 압력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호흡곤란, 두통 증세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귀에서 피를 흘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또한 사고 당시 기내에 있던 산소 마스크 중 상당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주택가에 떨어진 보잉 737맥스 도어 플러그(비상구 덮개) / 사진 = 연합뉴스

변호인 측은 "이 악몽 같은 경험은 원고들에게 깊이 영향을 미칠 경제적·신체적·정신적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5일 177명을 태우고 포틀랜드 공항을 떠난 알래스카 항공 1282편은 이륙 직후 동체 측면에서 '도어플러그'(비상구 덮개)로 불리는 모듈식 부품이 뽑혀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체에 냉장고 크기만 한 구멍이 뚫리며 기내 압력이 급감했고 항공기는 곧바로 회항해 이륙 후 약 20분 만에 비상착륙했습니다.

전면 운항 금지된 보잉 737-맥스9 / 사진 = 연합뉴스

미국 연방항공청(FAA)을 비롯한 각국 항공 당국은 자국 내 동일 기종 항공기 운항을 중단시키고 긴급 점검을 지시한 상황입니다.

데이브 캘훈 보잉 CEO는 사고 나흘 만인 지난 9일 해당 사고가 "우리의 실수"라며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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