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 ‘슈퍼스타K’→’응칠’까지..”tvN 역사=내가 만들었다” (지글지글)[Oh!쎈 포인트]

박하영 2024. 1. 1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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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가수에서 연기가 된 계기를 밝혔다.

12일 채널 ‘채널 십오야’에는 ‘고기먹고 우리 죽는 거 아니죠..? 나영석의 지글지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박소담과 서인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나영석은 “‘이재, 곧 죽습니다’가 엄청나나 호평을 받고 있다고 들었다”라고 물었다. 서인국은 “지금 솔직히 좀 난리 났다. 이건 좀 건방 떨어도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소담은 “건방은 오빠 담당이다. 아직 나는 쑥쓰럽다”라고 웃었다.

나영석은 “서인국은 건방 담당이고, 박소담은 겸손 담당이냐”라며 “(건방) 떨어도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이거 보시는 분들이 만약 파트1 안 보셨으면 나는 무조건 보시라고 하고 싶다”라고 강력 추천했다. 이에 서인국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무조건 보셔야 한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나영석은 극 중 ‘죽음’의 은신처에 대한 촬영 비하인드를 물었다. 서인국은 “은신처는 실제로 세트장이 엄청 넓다”라며 드론을 날릴 수 있을 정도의 크기를 자랑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희가 엄청 높은 데 올라갔다. 실제로 세트장에서. 지옥을 보는 신이 있다. 거기서 실제로 둘이서 올라갔는데 밑에서 강풍기 4대 정도를 양 사이드에서 틀어놓고 밑에는 스태프들이 계신다. 제가 그걸 보고 지옥을 처음 보는 광경을 연기해야 한다”라고 회상했다.

박소담은 “이재의 표정만으로 지옥이 표현이 되야 한다. 엄청난 연기를. 난 또 옆에서 가만히 있다”라고 말했다. 서인국은 “근데 이게 하면서도 ‘이게 맞나?’ 계속 그 생각이 들더라. 아무것도 없으니까. CG가 어떻게 들어갈지 저도 모르겠고. 근데 모니터를 보고 굉장히 만족스럽더라. 잘했더라”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박소담은 “오빠 잘했다. 늘 잘하지”라며 치켜세웠다.

그런 가운데 나영석은 서인국에게 데뷔 시절에 대해 물었다. 서인국은 “72만분의 1의 사나이, ‘슈퍼스타K’ 시즌 1의 우승자 서인국이다”라고 인사했고, 나영석은 “‘슈퍼스타K’를 성공시키고 그 다음에 갑자기 ‘응답하라 1997’을 하면서 정말 헤성같이 나타나서 음악과 연기를 모두 섭렵한”이라며 감탄했다. 이에 서인국은 “그때 당시에 CJ의 아들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원래 가수가 꿈이었다는 서인국은 “최초 시작은 TV에서 초등학교 때 김정민 선배님이 ‘가요톱10’에서 ‘슬픈 언약식’ 노래 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더라. 그거 보고 반했다. 그냥 노래하는 사람이 멋있구나. 그러다가 ‘이제 ‘부른다’ 앨범이 나오고 ‘사랑해 U’ 노래도 나오고 했는데 그때 당시에 힘든 것들이 개인적이 찾아오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보여줄 수 있는 게 없더라. 찾지 않는 이상 노출될 수 있는 부분들이 제한적이라서 연기하기 시작했다”라며 배우로서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렇게 드라마 ‘사랑비’을 시작으로 화제의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 출연하게 됐다고. 나영석은 “‘응칠’은 tvN 안에서 전설적인 작품이다. tvN 드라마를 아무도 안 볼 때다. 시청률도 0%대였을 시절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놀란 박소담은 서인국을 향해 “오빠가 그럼 tvN 역사를 새로 쓴 거냐”라고 물었고, 서인국은 “내가 또 만들어 줬지”라며 뿌듯해했다.

서인국은 “당시 감독님이 ‘응칠’ 기획할 때 주인공들은 무조건 본토 사투리를 구사할 수 있는 배우로 캐스팅 하는 신념이 있으셨다. 당시에 감독, 작가, 드라마도 많이 안 했던 tvN이다보니까 다들 겁을 많이 냈다”라고 회상했다. 나영석은 “당시 업계에서는 초보다 예능하던 사람들이 왜 갑자기 드라마를 해? 이런 반응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서인국은 “‘다들 되겠어?”라는 반응이었다. 약간 오디션보다는 미팅 개념으로 하는 오디션이었다”라고 했고, 나영석은 “원호는 당시 오디션이 뭔지 몰랐던 거다. 오디션 개념을 모르고 예능에서 미팅하듯이 한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소담은 “잘 통했네”라고 했고, 서인국은 “운이 좋았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만났을 때도 사실 지금 주인공 캐릭터 윤윤제로 읽어보라고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캐릭터 대사도 다 읽어보라고 했다. 그렇게 하다가 마지막으로 윤윤제 캐릭터 대사였다. ‘만나지 마까’였다. 그걸 한 번 해보라고 해서 감독님이 나중에 연락을 줄게 하시더라. 당연히 다른 역할을 할 줄 알았는데 윤윤제 역할이 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mint1023/@osen.co.kr

[사진] ‘채널십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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