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보험도 밀려”…위니아 구제 대안 나오나

곽선정 2024. 1. 1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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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법정관리에 들어간 대유위니아 사태가 해를 넘기면서 협력업체들도, 노동자들도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요.

오는 3월 파산 또는 회생이 결정되는데, 파산할 경우 협력업체와 노동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년 넘게 위니아에서 일하고 있는 박상철 씨.

회사가 경영악화로 법정관리에 들어가 지난해부터 월급이 밀리면서 대출을 받아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른 직원들 역시 마찬가지.

최근에는 4대보험이 체납됐다는 통보까지 받았는데, 개인신용과 학자금대출 등에 영향을 받게 돼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박상철/위니아 직원 : "모든 것을 아끼면서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들이 다 저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구성원들, 자녀들, 아내한테 피해를 주는 느낌이 있어서 솔직한 얘기로 괴롭습니다."]

국정감사에서 골프장을 매각해 체불 임금을 해결하겠다고 한 박영우 회장은 골프장을 팔고도 약속을 지키지 않아 위증죄로 고발된 상탭니다.

오는 3월이면 파산이나 회생 여부가 결정됩니다.

협력업체와 노동자들은 판결 전 인수업체가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위니아 법률 관리인은 채권단에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법률 관리인은 M&A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 사업을 영위할 경우 청산하는 것보다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법원의 최종 회생절차 승인에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하지만 당장 협력업체와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경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의원 : "산업부 차원에서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좀 강력히 주문했어요. 근로자의 막막한 생계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말로 국민을 챙기고 광주 근로자들을 챙기는 정부의 적극적인 행정이다 이런 차원에서…."]

한편 위니아는 자율공시를 통해 인수합병을 공고하고 본격적인 인수합병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정민욱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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