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전기승합차 배터리 내구성 기준 마련…6월 결정

강민구 2024. 1. 1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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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UN)이 유럽과 미국의 전기차 기술 규제에 영향을 주는 승합차용 배터리 내구성 기준을 제시하고, 오는 6월에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UNECE가 내놓은 첫 기준은 전기승합차용 배터리가 최소 5년 또는 10만㎞ 주행 때까지 초기 용량의 25% 이상으로는 손실이 없도록 만들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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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16만㎞ 주행시 용량 손실 25∼35% 넘지 않아야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유엔(UN)이 유럽과 미국의 전기차 기술 규제에 영향을 주는 승합차용 배터리 내구성 기준을 제시하고, 오는 6월에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유엔이 승합차용 배터리 내구성 기준을 마련했다.(자료=유엔 유럽경제위원회)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1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전기승합차에 장착할 배터리 내구성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UNECE가 내놓은 첫 기준은 전기승합차용 배터리가 최소 5년 또는 10만㎞ 주행 때까지 초기 용량의 25% 이상으로는 손실이 없도록 만들어져야 한다. 두 번째 기준은 최소 8년 또는 16만㎞ 주행 때까지 초기 배터리 용량의 35% 이상 손실되지 않도록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UNECE는 이 두 가지 기준을 두고, 회원국들이 오는 6월 포럼을 열어 논의한뒤 채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UNECE는 “작년 말 기준으로 전기차는 전 세계 신차 판매의 18%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배터리 내구성 기준은 소비자의 신뢰를 높일 뿐만 아니라 전기차의 환경성과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NECE는 오염 감소와 천연자원 관리, 환경·사회경제적 정책 통합, 국제사회 협력 강화 등을 목표로 활동한다. 유럽 각국뿐 아니라 미국도 회원국이다. UNECE가 제시한 각종 기술 규제 방향은 회원국이 도입할 제도에도 영향을 끼친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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