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아파트 화재…“이렇게 대피하세요”

김민지 2024. 1. 1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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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최근 아파트 화재가 잇따르면서 인명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경남 공동주택 10곳 가운데 6곳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어,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올바른 대피 요령, 김민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건물 4층 창문으로 시뻘건 불길이 넘실댑니다.

주변은 금세 뿌연 연기로 뒤덮입니다.

불을 피하려던 20대 남성은 4층 바깥으로 추락해 크게 다쳤습니다.

앞서 서울 방학동과 경기도 군포시 아파트에서도 불이 나, 주민 세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한 현장은 모두 스프링클러가 없는 곳이었습니다.

실제 경남의 공동주택 10곳 가운데 6곳도 스프링클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재 발생 때, 초기 대응이 쉽지 않아 상대적으로 안전에 취약하고 침착한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소방 당국은 공동주택에 불이 났을 때, 무조건 밖으로 나가기보다는 상황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합니다.

현관을 이용할 수 있을 때 신속히 바깥으로 나가야 하지만, 현관 쪽에서 불꽃이나 연기가 확인되면, 최대한 먼 곳에서 구조를 기다려야 합니다.

[여태명/고성소방서 119구조대장 : "화재 발생 시 무조건 대피하면 안 되고, 불이 난 장소, 화염·연기의 확산 정도 등에 따른 맞춤형 대피방법을 따라야 합니다."]

또, 하향식 사다리나 경량 칸막이 등을 이용해 불이 난 장소에서 빠져나갈 수도 있습니다.

특히 10층 미만이면 완강기를 이용해 창문으로 탈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때는 안전띠를 몸통에 끼우고 창 바깥으로 나가 벽을 치며 천천히 내려가야 하고, 내려가는 도중,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면 추락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소방당국은 완강기 위치와 대피시설, 비상구 등을 미리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박민재/그래픽:백진영

김민지 기자 (mzk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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