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국대 포수’ 이지영 영입한 SSG, 김민식 재계약 기류 바뀌나…김재현 단장 “상황이 달라진 것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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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이지영(38)을 영입하며 중요한 과제 하나를 해결했다.
SSG는 12일 "키움과 현금 2억5000만원과 2025년 3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조건으로 포수 이지영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SSG 김재현 단장은 "우리가 코칭스태프에도 변화를 줬고 김민식과의 재계약 협상도 잘 되지는 않았다. 이지영이 우리 팀에 오고 싶어하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했고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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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SSG 랜더스가 이지영(38)을 영입하며 중요한 과제 하나를 해결했다.
SSG는 12일 “키움과 현금 2억5000만원과 2025년 3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조건으로 포수 이지영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지영은 키움과 2년 총액 4억원에 계약한 후 트레이드로 SS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지영은 KBO리그 통산 1270경기 타율 2할8푼(3368타수 942안타) 16홈런 368타점 OPS .654을 기록한 베테랑 포수다. 2009년 삼성에서 1군에 데뷔했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세 차례(2012~2013년) 경험했다. 2019년부터는 키움에서 활약한 이지영은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국가대표로 나섰고 리그에서는 81경기 타율 2할4푼9리(217타수 54안타) 8타점 OPS .586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이지영은 B등급 FA로 원소속팀 키움을 제외한 팀들은 계약시 키움에 FA 보상금(연봉100%)과 보호선수 25인 외 FA 보상선수 한 명을 내줘야 했다. 이 때문에 이지영은 새로운 팀을 찾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키움과 SSG가 사인앤트레이드에 합의하면서 이지영도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SSG 김재현 단장은 “우리가 코칭스태프에도 변화를 줬고 김민식과의 재계약 협상도 잘 되지는 않았다. 이지영이 우리 팀에 오고 싶어하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했고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SSG는 이지영을 데려오기 위해 3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포기했다. 김재현 단장은 “신인 지명권을 포기했지만 우리들이 필요한 자원을 얻었다. 나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지영의 합류를 반겼다.
SSG는 지난해 김민식이 주전포수로 활약했다. 김민식은 KBO리그 통산 821경기 타율 2할2푼7리(1875타수 426안타) 24홈런 214타점 OPS .622을 기록했다. 2017년 KIA, 2022년 SSG에서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 포수로 지난해 시즌 종료 후 C등급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와있다.
2022년 김민식에게 비FA 다년계약을 제안하기도 했던 SSG는 이번 겨울에도 기본적으로는 김민식과 재계약을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민식은 지난해 122경기 타율 2할1푼8리(266타수 58안타) 5홈런 34타점 OPS .618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여전히 주전포수로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다.
SSG는 지금도 김민식과 재계약을 한다는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다만 이지영이 팀에 합류하면서 재계약 협상에 임하는 자세는 달라졌다. 김재현 단장은 “앞으로도 김민식과 계속 접촉은 할 것이다. 그동안 구단에 공헌도 많이 한 선수다. 포수 자원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라면서도 “그동안 양측의 금액적인 차이가 있었다. 이제는 이전과는 상황이 달라진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달라진 기류를 설명했다.
“이제 퍼즐 한조각을 맞추며 부족한 부분을 조금 채운 느낌은 든다”라고 말한 김재현 단장은 “만약 김민식도 재계약이 안되고 이지영 사인앤트레이드도 되지 않았다면 상당히 불안한 상태로 출발을 해야했다. 어느정도 불안감은 떨쳐낸 것 같다”라며 올 시즌 좋은 출발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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