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6,000억' 쓰고 또 이적시장 노리는 첼시..."돈을 또 쓰겠다는 생각은 엉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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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킹은 첼시가 또다시 이적 시장 기간에 막대한 지출을 감행하려는 것을 비판했다.
지난 시즌 첼시는 새로운 시대를 꿈꿨다.
토드 보엘리가 구단주로 임명된 뒤로 첼시는 2년 동안 이적시장에 금액을 아끼지 았다.
지난 여름 2억 6,000만 파운드(약 4,000억 원) 지출을 더해 첼시는 이적에 거의 10억 파운드(약 1조 6,000억 원)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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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도미닉 킹은 첼시가 또다시 이적 시장 기간에 막대한 지출을 감행하려는 것을 비판했다.
지난 시즌 첼시는 새로운 시대를 꿈꿨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라힘 스털링, 칼리두 쿨리발리, 마크 쿠쿠렐라, 카니 추쿠에메카 등 무려 14명을 영입하며 공격적인 이적시장 기간을 보냈다.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처참했다. 성적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여러 번의 감독 교체까지 겪었다. 투헬 감독은 경질됐고, 그레이엄 포터와 첼시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로 이어지며 수습에 나섰다. 달라진 점은 없었고, 12위라는 침울한 순위에 그쳤다. 첼시는 유럽대항전에도 6년 만에 나가지 못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새로 부임한 첼시는 시즌을 앞두고 반등을 목표했다. 지난해처럼 활발한 여름 이적시장을 보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프리미어리그(PL) 최고 이적료에 달하는 1억 파운드(약 1,600억 원)에 데려왔고, 크리스토퍼 은쿤쿠에게 5,200만(약 900억 원) 파운드, 콜 팔머에 4,000만 파운드(약 600억 원)를 쓰면서 12명을 영입했다.
토드 보엘리가 구단주로 임명된 뒤로 첼시는 2년 동안 이적시장에 금액을 아끼지 았다. 대대적인 팀 개편에 나선 첼시가 지난 1월 지출한 금액은 3억 2,300만 파운드(약 5,000억 원)였다. 지난 여름 2억 6,000만 파운드(약 4,000억 원) 지출을 더해 첼시는 이적에 거의 10억 파운드(약 1조 6,000억 원)를 사용했다.
거금을 아끼지 않고 전력을 보강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리그 전반기가 지나도록 10위 이상의 순위권으로 올라오지 못했다. 첼시는 20경기 동안 8승 4무 8패에 그치면서 10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강 1차전에서는 잉글랜드 챔피언쉽(2부 리그) 소속 미들즈브러에 0-1로 패배하면서 25년 만에 하위 리그팀을 상대로 패배하는 기록까지 낳았다.
부상자 속출도 이제는 부진의 핑계로 꼽기 어려워졌다. 유독 개막 직후부터 첼시의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현재도 벤 칠웰, 추쿠에메카, 크리스토퍼 은쿤쿠, 레슬리 우고추쿠, 쿠쿠렐라, 리스 제임스, 로베르트 산체스, 트레보 찰로바 등이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부상 문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 리버풀 등 다른 팀에서도 벌어졌다. 이들 중 첼시보다 낮은 순위에 있는 팀은 없다.
1월에도 첼시의 야망은 여전히 크다.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을 1순위 타겟으로 노리고 있다. 바이아웃 금액인 1억 300만 파운드(약 1730억 원)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유벤투스의 블라호비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에반 퍼거슨 등과 연결되고 있는데, 모두 이적료가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다.
킹은 첼시의 계획을 비판했다. 그는 팟캐스트 방송 'It's All Kicking Off'을 통해 “돈 낭비가 심하다. 마치 기초 공사에 문제가 있는 집에 새 창문을 몇 개 달면 괜찮아 보일 거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 지난 18개월 동안 쏟아부은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다시 돈을 써야 한다는 생각은 정말 엉터리다”라고 말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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