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운전 사고 내고 구속된 소방관…알고보니 한 달간 세 차례 적발

지난달 16일 만취상태서 적발…행정처분 유지 중 또 음주운전

서울 은평경찰서 ⓒ News1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만취 상태로 경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났다가 구속된 현직 소방관이 한 달새 3차례나 음주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달 16일 오후 6시30분쯤 은평구에서 면허취소 수준 상태로 운전하던 40대 남성 A씨를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후 A씨는 면허 취소 처분이 이뤄지기 전인 지난 8일 또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 검거 직후 A씨 소속 소방서는 A씨를 직위해제 조치했다.

하지만 전날(11일) A씨는 또다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경찰에 붙잡혔다. 이날 A씨는 오전 0시20분경 서울 홍대입구역 사거리에서 경찰차 2대와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했다가 검거됐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수준이었다. 이 사고로 경찰관 2명이 경상 피해를 입기도 했다.

마포경찰서는 전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날 오후 구속됐다. 경찰은 A씨를 다음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