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선물’ 받고 갑자기 번복?…“사무실서 같이 써야” vs “그래도 선물인데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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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퇴사 번복한 사람 퇴사 선물 어떻게 하죠'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작년까지만 일하고 퇴사한다는 대리님이 있었다"며 "저희끼리 조촐하게 송별회도 하고 퇴사 선물도 드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설명에 따르면 A씨를 포함한 직원 7명은 대리님의 퇴사 선물을 위해 돈을 모아 15만 원 정도의 스탠드 가습기를 구매했다.
퇴사 선물도 전달하고 송별회까지 마치고 5일 뒤 여느 때와 같이 출근한 A씨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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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A씨는 "작년까지만 일하고 퇴사한다는 대리님이 있었다"며 "저희끼리 조촐하게 송별회도 하고 퇴사 선물도 드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설명에 따르면 A씨를 포함한 직원 7명은 대리님의 퇴사 선물을 위해 돈을 모아 15만 원 정도의 스탠드 가습기를 구매했다.
퇴사 선물도 전달하고 송별회까지 마치고 5일 뒤 여느 때와 같이 출근한 A씨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퇴사한다던 대리님이 본인의 자리에 앉아있었던 것이다.
그는 "(대리님이) 오늘 나오셨다"며 "회사랑 합의 봐서 5일 쉬고 퇴사 안 하기로 했다면서 다시 잘 부탁한다고 한다"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이어 "저희가 드린 퇴사 선물은 어쩌냐. 오늘 대리님 와서 하는 말이 '가습기 고맙다. 집안이 촉촉하고 좋다. 근데 물 채우기 힘들다'였다"고 말했다.
A씨와 함께 선물한 7명 중 3명은 퇴사를 번복했으니 선물을 사무실에서 다 같이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머지 4명은 이미 준 선물인데 그냥 쓰라고 하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중간에서 난감했던 A씨는 "어떻게 해야 할지 의견 부탁드린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댓글을 확인한 A씨는 다음 날 후기를 올리기도 했다.
그는 "밥 사달라고 하니까 어련히 알아서 사 주는데 먼저 말 꺼내서 사주기 싫게 만든다더라"며 "본인 의지로 남은거 아니라 회사가 잡아서 남는 거다. 억지로 다니는 거니까 조용히 하라고 한다"고 하소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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