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북한 “근거없는 비난”

양민철 2024. 1. 12. 21: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특정했습니다.

미국은 이 무기를 러시아로 옮기는 데 관여한 단체와 개인에 제재를 가했는데, 러시아와 북한은 근거가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양민철 기잡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군인이 미사일 잔해를 파헤칩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 발사한 미사일 잔해를 분석한 결과,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인 것으로 특정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사일 상하부 지름, 볼트 수, 항법 장치 모습 등이 상당 부분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북한산 탄도미사일의 러시아 이전에 관여한 러시아 국영항공사 등 단체 3곳과 개인 1명을 제재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해당 항공사 화물기와 러시아군 소유 항공기들이, 지난해 말 북한의 탄도미사일 운송 등에 관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무기 거래에 관여한 개인과 단체를 제재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담화를 통해, 무기 이전에 대한 비판은 "근거 없는 비난"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의 이익을 침해한, 미국의 대결 정책으로 시작됐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주장을 즉각 규탄했습니다.

[김인애/통일부 부대변인 :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양국의 거듭된 부인에도 러북 간 무기 거래가 사실인 점은 명백합니다."]

또 북한이 러시아 입장을 옹호하면서도 무기 거래에 대해 명확히 부인하진 않았다면서, 지금이라도 무기 거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기승/그래픽:김지혜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