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기업 이터너스, 자율주행 배달 드론 핵심기술 특허 취득
자율비행 드론 배송, 드론 택시 상용화의 필수요건
스타트업 기업 ㈜이터너스가 자율주행 배달 드론의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터너스는 ‘경로 지정 기반의 배달 드론 시스템’이라는 특허(제10-2345960호)를 개발해 취득했다. 이 특허의 핵심기술은 자율주행으로 배달되는 드론이 배달하는 물건의 중량에 따라 비행 높이가 설정된다는 것이다. 이 특허는 자율비행 드론 배송, 자율주행 드론 택시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너를 배달하는 드론은 음식을 배달하는 드론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높이에서 비행해야 안전하다. 향후 수많은 드론이 도심 상공을 비행하는 상황에서 비행 통제는 필수적인 기술이다. 이터너스의 특허는 최초로 수많은 드론의 비행에 대한 통제와 관리의 측면에서 접근했다는 의미가 있으며, 핵심청구항을 보면 일반적 드론비행을 위한 통신, 감지, 제어기능에 배달물건의 중량에 따라 비행높이가 설정되는 경로지정기반 드론시스템이라는 아주 짧은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구항이 짧고 간단할수록 권리범위가 큰 원천특허에 가까워지므로 영미권에서는 이를 두고 Two Finger Claim(손가락 두 개로 가려질만큼 강력한 특허)하며, 이는 누구나 사용할 수밖에 없어 특허에 대한 회피설계가 기술적으로 거의 불가능하게 되어 있다.
현재 드론기술은 정밀한 수동 원격 조종, 통신 기술 등 개별적인 기술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드론 물건 배송이 활성화되려면 수많은 드론이 도심에서 자율 비행으로 배송지에 도달해야 된다. 도심 내 물류, 교통 등 대규모 자율 비행 시대에 맞춰 드론에 대한 통제와 관리, 시스템에 대한 연구 개발과 그 기술의 특허 권리 선점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이마트24의 경우 앱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반경 6km 이내의 캠핑장에 물건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아마존도 프라임 에어로 반경 11km 이내 고객에게 30분 안에 주문한 물품을 전달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세계적으로 드론 물건 배송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터너스의 특허 기술은 향후 배달 드론 시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핵심기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거운 물건을 배송하는 드론은 상대적으로 낮게 비행하고, 가벼운 물건을 배송하는 드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는 경우 이터너스의 특허권을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터너스 도흥국 대표는 “이번 특허 취득은 수많은 드론이 자율주행으로 물건을 배송할 경우 그 통제에 관한 최우선 원칙을 독점하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를 갖습니다”라며 “드론 분야에서 중국, 미국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제품과 기술 유출에 대해서도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터너스에서 이런 원천 기술 특허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향후 첨단 미래도시를 설계하는 모든 사업에도 적용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세부청구항에는 드론 비행시 외부 디스플레이와 연동해 광고와 정보송출까지 포함되어있어, 침체된 아웃도어 디스플레이 광고시장에 새로운 기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경기불황이 되면 무형자산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되고,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의 확보에 기업들을 사활을 걸게 된다. 기술과 설비가 가장 중요한 자본이던 시대에서 독특한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지배하는 시대로 변모하는 이 시점에 이너터스처럼 생성형AI, 드론, 자율주행자동차, SNS 등 첨단기술분야에서 원천 기술과 특허를 개발하는 글로벌로 나아가는 스타트업들이 많이 필요한 이유이며, 이터너스는 이번 특허 취득으로 드론 기술 시장에서도 독보적 지위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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