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염기훈호' 수원, 코칭스태프+주장단 구성 완료…주장 양형모+부주장 이종성-카즈키-박대원

박지원 기자 2024. 1. 1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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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 삼성 제공] 수원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한 수원 선수단은 12일 태국 방콕으로 출발, 29일까지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염기훈은 감독은 11일 올시즌 주장으로 양형모 선수, 부주장으로 이종성 카즈키 박대원 선수를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수원 삼성이 2024시즌 코칭스태프와 주장단 구성을 완료했다.

수원 삼성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원삼성축구단이 2024시즌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하고, 태국 방콕에서 1차 동계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오장은 수석코치와 고차원 코치, 신화용 GK코치가 염기훈 감독을 보좌하고, 지난해 스카우터를 맡았던 양상민 코치가 2군을 전담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8년간 중국과 한국에서 경험을 쌓은 김성현 피지컬 코치가 새로 선임됐다. 아울러 송기호 스포츠 사이언티스트가 선수들의 체력 관련 데이터를 총괄 분석하며 감독을 보좌할 계획이다. 새로 선임된 김성현 피지컬 코치는 2016년 중국 안후이 허페이 지우팡 FC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U-17대표팀을 거쳐 수원FC, 인천현대제철, 전남드래곤즈, FC안양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 피지컬 코치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송기호 스포츠사이언티스트는 GPS 장비를 활용한 데이터를 기본으로 훈련주기화를 모델링하고 선수들의 몸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훈련 강도를 조정하는 능력에서 감독의 전술에 부합하는 선수들의 피지컬 능력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한 수원 선수단은 12일 태국 방콕으로 출발, 29일까지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염기훈은 감독은 11일 올시즌 주장으로 양형모 선수, 부주장으로 이종성 카즈키 박대원 선수를 선임했다. 수원삼성 11년차인 양형모 주장은 2009년 이운재 이후 15년만에 골키퍼 주장을 맡았다"라고 알렸다.

[사진= 수원 삼성 제공] 수원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한 수원 선수단은 12일 태국 방콕으로 출발, 29일까지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염기훈은 감독은 11일 올시즌 주장으로 양형모 선수, 부주장으로 이종성 카즈키 박대원 선수를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명가' 수원 삼성이 무너지고 말았다. 2022시즌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서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지만, 2023시즌에는 계속된 부진 끝에 다이렉트 강등됐다. 2023시즌 강등 과정에서는 이병근, 김병수 감독이 경질됐으며 염기훈이 감독대행으로 부임했다.

'승격'을 노리는 수원은 염기훈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앉혔다. 더불어 단장으로는 오동석 단장 대신 박경훈 단장이 자리했다.

앞서 11일, 수원 구단은 클럽하우스에서 염기훈 감독과 박경훈 단장의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염기훈 감독은 취임 소감으로 "오랜 선수 생활 이후, 감독이라는 자리를 예상보다 빨리 잡았다. 책임감이 크다. 지난 시즌 대행을 한 다음 감독을 맡게 되어, 승격을 위해 내 축구 인생 모든 걸 걸었다.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있다. 내 축구 인생 모든 걸 걸고 (감독직을) 수락했다. 선수 시절 보여줬던 순한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이 비칠 거라 생각한다.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규율이다. 스스로도 그렇고 선수단도 마찬가지다. 타이트한 감독이 되기 위해 계획하고 있다. 모든 걸 걸고 이 자리에 앉았다"라고 밝혔다.

수원 서포터즈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에 "그 부분에 있어 팬들에게 상당히 죄송하고 마음이 아프다. 선수 시절 누구보다 응원해 주셨던 분들이다. 팬들 바람과 다른 선택을 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한다. 그만큼 경험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비판은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하지만 경험만 없을 뿐이지 다른 지도자보다 더 열심히 하고, 분석하고, 이기려고 노력할 자신이 있다.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경험이 없다는 부분은 당장 보여드린 것이 없지만, 아무것도 모른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서는 박경훈 단장이 "이전 대표님과 단징님 때부터 조율이 있었고, 결정은 내가 내리게 됐다. 염기훈 감독을 써야겠다고 생각을 한 건, 우리 팀이 패배감을 극복하고, 선수단을 혼선 없이 이끌어야 하며, 명확한 목표와 방법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선수단 문제점을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점도 컸다. 문제점에 대한 명확한 솔루션을 듣고 확신을 가졌다. '감독이 경험이 없지 않나', '승격 경험이 있는 감독도 있는데 왜 염기훈 감독인가' 등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누구든 처음 감독을 할 때에는 경험이 없다. 실패한 감독도 있지만, 성공한 감독도 많다. 그래서 염 감독에게 처음 물어본 것이 '당신의 축구는 어떤 축구인가', '명확한 목표가 있나', '승격을 시킬 방법은 뭔가'였다. 그런 부분에 대해 답변을 들으면서 염기훈 감독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 확실한 솔루션을 갖고 있었다. 이제는 감독에게 모든 걸 실어줘야 한다. 나는 감독 시절 1부와 2부 모두 경험했다. 도리어 2부가 훨씬 힘들단 생각도 있다. 내가 갖고 있는 역량을 잘 전달하고, 훌륭한 감독이 될 수 있게끔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 수원 삼성 제공] 수원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한 수원 선수단은 12일 태국 방콕으로 출발, 29일까지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염기훈은 감독은 11일 올시즌 주장으로 양형모 선수, 부주장으로 이종성 카즈키 박대원 선수를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가장 큰 이슈였던 '쿠데타'에 대해서 염기훈 감독이 직접 설명했다. 염기훈 감독은 "구단과도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꼭 말하고 싶었던 부분이다. 스스로도 너무 속상했고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어떻게 그런 이야기가 나갔는지 모르겠고 직접 찾아보기도 했다. 모 유튜브에서 정말 뭐가 있었던 것처럼 이야기를 했는데, 내가 무언가를 했다면 오픈했으면 좋겠다.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된 것처럼 됐다. 이 말씀을 어떻게 꺼낼까를 고민했고, 질문해 주셔서 감사하다. 그런 일은 절대 없었고, 만약 있다면 오픈하면 좋겠다. 감독님을 내보내기 위해 뒤에서 무언가를 한 건 전혀 없다. 저는 한 게 아무것도 없다"라고 했다.

또한, "감독직 수락으로 나에게 오는 비판은 감당하지만, 가족한테까지 가는 게 너무 힘들었다.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겨울을 보냈지만, 올겨울이 가장 힘들었다. 아닌 걸 진짜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게 정말 힘들구나라는 걸 다시금 느꼈다. P급도 마찬가지다. 이병근 감독님이 오시기 전부터 준비했다. 감독님 이야기가 자꾸 나와 죄송하지만, 원하시면 가지 않겠다고도 말했다. 감독님께서 허락해 주셔서 간 것이지, P급만 보지 않았다. 은퇴를 위해 준비한 것이지, 김병수 감독님을 내보내기 위해 P급을 간 건 절대 아니다. 증거가 있다면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고, 아니라면 사과해 주셨으면 좋겠다. '쿠데타'라는 단어 때문에 가족들도 정말 힘들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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