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후티반군 공습…바이든 “세계 무역로 위협 대응”

박석호 2024. 1. 1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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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월 12일 9시뉴습니다.

새해 초부터 중동에서의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무역대국 대한민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과 영국이 홍해에서 민간 선박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온 예멘의 후티 반군의 군사시설에 대해 전격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첫 소식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군과 영국군의 합동 공습은 새벽 어둠을 틈타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미군의 아이젠하워 항공모함과 키프로스 영국 공군기지에서 전투기들이 출격했고,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까지 발사됐습니다.

예멘 곳곳에서는 굉음과 함께 화염이 치솟는 모습이 목격됐고, 후티 반군은 폭격이 70여 차례나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공습은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서부를 겨냥했는데, 수도 사나의 공군기지와 홍해 인근 호데이다의 레이더기지 등 군사거점들이 목표였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 "이번 공습은 후티반군의 군사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외과 수술처럼 정밀하게 이뤄졌습니다."]

이번 공습은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며 홍해에서 민간인 선박을 20여 차례나 공격한 후티 반군에 대한 응징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적대적인 세력이 항행의 자유를 위태롭게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강조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즉각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야흐야 사리/후티 반군 대변인 : "우리는 홍해를 통해 팔레스타인 쪽으로 가는 이스라엘 선박들을 계속해서 저지할 것임을 확인합니다."]

우리나라와 독일, 호주 등 10개국은 이번 공습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반면 러시아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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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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