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물 누수되는 주차장 4년이 지나도 그대로?..피해는 '시민 몫'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앵커>
청주시가 지난 2018년 도시재생허브센터와 청주역사 건물을 지어놓고도 주차장 누수 문제로 문을 열지 못한 일이 있었는데요.
<전화인터뷰> 정용만 / 충북지역사회문제연구소 대표 전화인터뷰>
"공사가 어떻게 된 건지 하자가 있어서 계속 누수가 되는 것을 보면, 채광창에 문제가 있으면 채광창을 아예 없애고 환경 개선을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환골탈태 싹 갈아엎는 거죠..."
4년 전 청주시가 추산한 채광창 철거 예상 비용은 1억 원.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청주시가 지난 2018년 도시재생허브센터와 청주역사 건물을 지어놓고도 주차장 누수 문제로 문을 열지 못한 일이 있었는데요. 문제가 해결됐는지 취재해 봤더니,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피해는 시민들 몫입니다.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시 북문로에 위치한 옛 청주역사전시관의 주차장. 바닥이 하얀 시멘트 가루로 뒤덮였고, 벽에도 물이 샌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석회 물 누수로 인한 차량 피해는 보상이 불가하다는 팻말도 붙어있습니다. 지난 2017년 청주시가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이곳을 설계할 때, 천장에 채광창을 만들면서부터 벌어진 일입니다. 문제는 4년 전과 비교해, 변한 게 없다는 것입니다. 주차장 20면 정도는 여전히 주차를 못하고 있습니다. 지상에 위치한 광장에는 안전고깔 수십 개가 세워져 있습니다.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왜 설치해 놓은 건지 모르는 시민이 대다수입니다. <인터뷰> 시민 "뭔가 대체적으로 공사하는 느낌? 가운데 있으니까 이상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인터뷰> 시민 "이거 왜 유리로 해놨죠? 재미로 해놨나...?" 겨울철 바닥에 있는 채광창이 미끄러워 예방 차원에서 갖다 놓은 것입니다. 청주시는 지난 2020년 채광창 주변에서 물이 새는 것을 확인하고, 보강 작업을 한 차례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누수는 해결되지 않았고, 4년 동안 똑같은 모습을 유지하다 두 달 전, 두 번째 보강 작업을 한 상태입니다. <전화 녹취> 청주시 관계자 "저희가 11월에 코킹 작업을 새로 했거든요. 그래서 일단 지켜보는 중이에요. 보수를 해보고 그리고서도 계속 누수가 되면 다시 검토하는 것으로..." 자꾸 땜질식 대처만 하다 보니 근본적인 해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건데, 채광창을 아예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정용만 / 충북지역사회문제연구소 대표 "공사가 어떻게 된 건지 하자가 있어서 계속 누수가 되는 것을 보면, 채광창에 문제가 있으면 채광창을 아예 없애고 환경 개선을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환골탈태 싹 갈아엎는 거죠..." 4년 전 청주시가 추산한 채광창 철거 예상 비용은 1억 원. 예산 아끼려고 시가 수수방관하는 사이 차량에 석회수가 묻거나 주차장 이용을 못 하는 피해는 시민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