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적셔” 외쳤던 카이스트 교수 딸…덴마크 왕비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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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역사상 첫 '호주인 출신' 왕비가 될 메리 왕세자빈의 영화같은 러브 스토리가 화제다.
메리 왕세자빈은 처음 만났을 때는 덴마크 왕세자인 줄 몰랐다고 한다.
2002년 메리 왕세자빈은 덴마크로 이주했고 2년 뒤 결혼했다.
메리 왕세자빈은 덴마크에 온 지 불과 몇 달 만에 왕실 예법을 익히고 덴마크어를 수준급으로 구사하는 등 적극적이고 친화적인 행보로 국민들의 호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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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사는 28살 평범한 직장인이었지만
펍에서 만난 프레데릭 왕세자와 열애
2002년 부친 카이스트 교수재직 韓인연
이들 부부의 만남은 동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유명하다. 1972년 호주에서 태어나 자란 메리 왕세자빈은 테즈메이니아 대학에서 법과 상업을 전공한 후 광고회사와 부동산 기업 임원으로 일했다.
프레데릭 왕세자를 만난 것은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다. 당시 28살이었던 그녀는 친구와 술을 마시러 펍에 들어갔다가 호주를 방문중이던 프레데릭 왕세자 일행과 어울리게 됐다.
메리 왕세자빈은 처음 만났을 때는 덴마크 왕세자인 줄 몰랐다고 한다. 그녀는 결혼 후 인터뷰에서 “30분쯤 뒤에 어떤 사람이 다가와 ‘이 사람들이 누군지 아니?’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프레데릭 왕세자는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영혼의 동반자를 만난 느낌이었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첫 만남부터 대화가 끊기지 않았던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했다. 2002년 메리 왕세자빈은 덴마크로 이주했고 2년 뒤 결혼했다.
세련된 패션 감각으로도 유명해 패션 잡지를 장식하며 영국의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과 비교되기도 한다. 지난 2007년 메리 재단을 설립해 아동 교육 보장, 덴마크 내 왕따 문제 근절, 여성 보호, 가정폭력 근절 등에 앞장서고 있다.
두 사람은 4명의 자녀를 주로 공립학교에 보내는 등 평범하게 키우기 위해 노력해왔다.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의 깜짝 퇴위 발표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덴마크인의 82%는 프레데릭 왕세자가 국왕의 역할을 잘하거나 매우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메리 왕세자빈에 대해서도 86%가 같은 의견을 보였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프레데릭 왕세자 부부는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왕세자 부부는 지난 2012년 한국을 공식 방문했고, 2019년에도 한·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찾았다.
메리 왕세자빈의 아버지인 존 도널드슨 교수는 지난 2002년부터 3년간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한 바 있는데, 딸이 결혼할 때 한국에서 가장 비싼 한지를 구해 결혼 허락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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