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수사 생중계, 적법했나”…봉준호 감독 등 문화예술계 단체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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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2000여명의 문화예술인들이 '고(故) 이선균 배우 사망사건'과 관련해 마약 수사과정에 대한 적법성 수사와 정치권의 '이선균 방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연대회의는 이날 발표된 성명서를 국회의장과 경찰, KBS에 각각 전달하고 향후 '이선균 방지법' 제정과 언론 자정 노력을 촉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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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수사 적법성’ 진상규명 촉구
정치권엔 이선균 방지법 제정 요구
12일 문화예술인연대회의(가칭)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예술인들,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의성 배우, 가수 윤종신, 이원태 감독이 돌아가며 낭독한 이날 성명에서 봉 감독은 “수사 내부 정보가 최초 누출된 시점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경찰의 수사보안에 한치의 문제도 없었는지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봉 감독은 “공보책임자의 부적법한 언론 대응은 없었는지, 공보책임자가 아닌 수사업무 종사자가 개별적으로 언론과 접촉하거나 기자 등으로부터 수사사건 등의 내용에 관한 질문을 받은 경우 부적법한 답변을 한 사실은 없는지 한치의 의구심도 없이 조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선균 배우는 작년 10월 19일 한 일간지에서 마약 관련 내사 사실이 최초 보도된 후 10월 23일 입건됐다. 이후 약 두 달간 3차례에 걸친 경찰조사를 받으면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12월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채 발견됐다.
이번 연대회의 성명서에는 29개 문화예술단체가 참여했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송강호 배우 등 2000여명이 뜻을 모았다고 연대회의 측은 밝혔다. 연대회의는 이날 발표된 성명서를 국회의장과 경찰, KBS에 각각 전달하고 향후 ‘이선균 방지법’ 제정과 언론 자정 노력을 촉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장에는 AP통신, 로이터, NHK 등 외신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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