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안세영의 배드민턴엔 적수가 없다
[앵커]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가 새해 첫 국제대회에서 4강에 올랐습니다. 3번째 게임에서 넘어졌다 다시 일어나 반전을 쓴 장면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안세영 : 여지아민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단식 8강]
14대 10으로 앞선 세번째 게임, 안세영이 랠리를 이어가다 갑자기 뒤로 넘어집니다.
셔틀콕을 내리치려는 순간 갑자기 다리가 엉키면서 뒤로 벌렁 누워버렸습니다.
다치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로 아찔한 장면이었습니다.
그렇게 내준 한 점, 안세영은 이때부터 상대를 몰아붙이기 시작했습니다.
내리 5점을 연속으로 따냈습니다.
그렇게 승부는 기울었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19대 11로 앞선 시점부터 뭔가 잘 안풀렸습니다.
6점을 연달아 내주면서 위기에 빠졌습니다.
다행히 20대 19까지 쫓긴 상황에서 상대가 긴장했는지 서비스 실수를 했고 이걸 놓치지 않았습니다.
게임스코어 2대 1, 어렵게 따낸 역전승이었습니다.
1시간 넘게 이어진 경기는 안세영 다운 모습들로 채워졌습니다.
코트에 벌러덩 엎드려 공을 살리고, 무릎으로 바닥을 쓸면서 어떻게든 받아치며 상대의 실수를 기다렸습니다.
한 점 한 점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은 순간들이 모여 완성한 승리였습니다.
3개월 전 무릎을 다친 채로 일궜던 아시안게임 금메달, 그 이후 재활을 거치며 정상 도전엔 번번이 실패했는데 이젠 기회를 잡았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2023년 12월) : 저는 욕심을 내면 안 되는 선수더라고요. 즐거운 배드민턴을 계속해서 해나가야 되지 않을까.]
파리 올림픽으로 가는 첫 관문에 선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에선 4강에 올랐습니다.
내일(13일) 4강전에선 중국의 장이만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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