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추격전 벌이다 경찰차까지 들이받은 ‘음주운전’ 소방관 구속

오동욱 기자 2024. 1.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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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음주 운전을 단속하는 모습. 경향신문 자료사진

서울 도심에서 음주운전을 하며 경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현직 소방공무원이 12일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A씨(40)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전 0시20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 2대와 택시를 잇달아 들이받고 약 2㎞를 도주한 혐의(공용물건손상 혐의)를 받고 있다. 도주 과정에서 출동한 경찰을 다치게 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도 받는다.

체포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로 조사한 뒤 다음 주 중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오동욱 기자 5d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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