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사용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뉴스데스크]
◀ 앵커 ▶
러시아가 북한산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며 미국 등이 비판을 해왔는데요.
우크라이나 당국이 해당 미사일이 북한산이 맞을뿐더러, 포탄 등 다른 북한산 무기도 러시아로 건너간 걸로 파악했습니다.
북한은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가 쏜 미사일로 쑥대밭이 된 주택가, 미사일 파편들이 아직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드미트로 추벤코/하르키우 지방검찰청 대변인] "북한 퍼레이드에서 공개된 이미지와 (미사일의) 노즐, 뒷부분이 매우 유사합니다."
해당 잔해를 수거해 조사한 우크라이나는 이 미사일을 북한판 이스칸데르인 KN-23이라고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거된 미사일 잔해의 상·하부 지름이 각각 97cm, 110cm로 KN-23과 일치하고, 볼트 수와 설치 위치, 항법장치 등도 같은 것으로 분석됐다는 겁니다.
KN-23은 단거리 미사일로 사거리가 최대 800킬로미터에 이르고 전술핵 탑재도 가능하다는 게 북한의 주장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북한이 러시아에 준 무기가 미사일뿐만이 아니라고도 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 11일)] "러시아는 이미 북한으로부터 1백만 발 이상의 탄약을 받아왔습니다."
이같은 무기 이전에 대해 한미일 등 48개국 외교장관과 유럽연합이 규탄 성명을 낸 데 이어 미국이 실제 제재에도 착수했습니다.
북 러 미사일 이전에 관여한 러시아 국영 항공사 등 러시아 기업 3곳과 개인 1명에 대한 미국내 자산 동결 등에 나선 겁니다.
조태열 신임 외교부 장관도 미국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첫 통화를 하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러시아 무기 지원 등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정작 거래 당사자인 북한과 러시아 양측은 근거 없는 주장일 뿐이라고 발뺌하고 있는데, 김성 북한 주 유엔대사는 성명을 내고 "미국이 북한을 걸고든 것은 궁지에 빠진 그들의 처지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며 "무근거한 비난에 일일이 논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맹비난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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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병근
이덕영 기자(deo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2019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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