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시장 벽 뚫고 '쾅'…운전자는 "급발진" 주장
운전자는 음주 상태 아냐
서울 은평구에서 포르쉐 SUV 차량이 전통시장 점포로 돌진해 70대 상인과 행인이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처음에는 급발진이었다고 주장했다가 나중에는 잠시 정신을 잃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 골목에 사람들이 지나갑니다.
일하는 상인도 진열대를 정리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벽면이 움푹 패이며 무너져 내립니다.
상인도 앞으로 밀리며 고꾸라집니다.
오늘(12일) 오전 11시 반쯤 40대 남성 운전자 A씨가 몰던 포르쉐 SUV 차량이 승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충격으로 승합차가 튕겨나가면서 서울 은평구의 한 전통시장 점포를 덮쳤습니다.
[급발진 같은 그런 엔진 소리가 먼저 들렸어요. 근데 정확하게 어디서 온 지는 모르겠는데 여기서 '와앙'거리고 '쾅' 했어.]
잔해에 깔린 70대 상인은 가슴 뼈가 부러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상인 가족 : CT 찍어보고 해서 (갈비뼈) 한 3~4개 정도는 지금 골절이 된 상태고요. 척추 쪽에 엉덩이 쪽인가 거기가 압착이 좀 됐다고 그렇나…]
운전자 A씨와 지나가던 행인인 40대 남성까지 모두 3명이 다쳤습니다.
A씨는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직후에는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이후엔 사고 당시 잠시 정신을 잃었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취재지원 심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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