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남 한복판서 드리프트를…'억소리' 슈퍼카 무법천지
서울 강남의 도로 한복판에서 이렇게 스포츠카로 '드리프트' 기술을 써가며 곡예운전을 벌입니다. 강남 도산대로는 이런 식으로 억대 슈퍼카를 과시하는 운전자들 때문에 골치라고 합니다.
주변 아랑곳 않는 난폭운전 영상을 정인아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서울 강남 도산대로 한복판입니다.
슈퍼카 한 대가 굉음을 내며 지나갑니다.
또다른 슈퍼카입니다.
속도를 줄이다 중앙선에 서는가 싶더니 연기를 뿜으며 한 바퀴를 빙글 돕니다.
다른 차들이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갑자기 속도를 높입니다.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이러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도로는 슈퍼카들을 촬영하는 이른바 '카스팟팅'의 성지로 불립니다.
슈퍼카들이 속도를 내는 이 짧은 구간의 끝에는 사람들이 지나가는 횡단보도가 있습니다.
바로 옆 골목에서 사람이나 차량이 나오기도 합니다.
슈퍼카 운전자들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창 밖으로 손을 내밀어 브이를 그려 보이고 일부는 태워주기도 합니다.
주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인근 주민 : 애들이 사진 찍으면서 (도로 쪽으로) 나오고 그러던데. 속도는 안 되는 속도를 내고 다니니까.]
소음도 고통입니다.
[인근 상인 : 살 수가 없어요. 소리 장난 아니에요.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속도계가 없잖아요.]
경찰이 수시로 단속하지만 그 때뿐입니다.
몇 분 동안 달린 뒤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신고를 받고 출동해도 늦을 때가 많습니다.
주민들은 땜질식 단속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영상제공 DSC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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