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친명-비명 간 '공천 잡음' 격화‥ 공관위 "계파 배려 없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대통령실 참모 출신들이 대거 총선 출마에 나서면서 여당에서 '윤심 공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민주당에서도 주류와 비주류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구에선 친명계로 불리는 인사들이 비명, 반명계 현역의원들을 상대로 도전장을 내밀어 이른바 '자객 출마'란 반발까지 나왔는데요.
오늘 첫 회의를 연 공천관리위원회는 '국민참여 공천제'로 계파 공천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20년 전 초선 배지를 달았던 정봉주 전 열린우리당 의원.
선명한 대여 투쟁을 앞세워 서울 강북을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정봉주/전 열린우리당 의원 (지난 8일)] "지금 민주당 내에는 민주당답지 않은 민주당 의원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 중에 한 분 도전 지역을 선정한 겁니다."
현역은 이곳에서만 두 차례 당선된 같은 당 박용진 의원으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보여 왔습니다.
이른바 '비명'으로 분류되는 현역을 겨냥한 원외 '친명' 도전자들의 출사표가 속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문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은 전해철 의원의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고,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은 강병원 의원 지역구에 도전 의지를 내비친 상탭니다.
당 일각에선 '자객'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당내 인사를 향해서 하는 '자객공천'이라는 건 저는 굉장히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당내에선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됐다는 출처불명의 명단까지 돌고 있는데 주로 비명계 의원들로 구성돼 있어 파열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 첫 회의를 연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계파 배려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임혁백/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친명도 없고, 비명도 없고, 반명도 없습니다. 오직 더불어민주계만 있을 뿐입니다. 단결하면 승리라는 이 구호의 힘을 저는 확신합니다."
예비 공천 단계인 검증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일부 후보들도 논란입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황운하 의원, 수천만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의원 등이 그 대상입니다.
검증위는 확정 판결을 받은 상태가 아니어서 적격 심사 기준을 통과했을 뿐이라고 하지만, 본격 공천 단계에선 고심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 기준부터 여론을 반영하는 '국민참여공천제'를 도입하겠다면서, 다음 주에 구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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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2015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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