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1억 주민들의 맥주? 반포 ‘원베일리’ 맥주 판다

원베일리 맥주.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이른바 ‘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래미안 원베일리’의 이름을 딴 수제 맥주가 출시됐다. 아파트 이름을 딴 맥주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3.3㎡(평)당 1억 원이 훌쩍 넘는 초고가 아파트다. 앞서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 전용 신용카드가 출시되기도 하며 온라인에서는 "그들이 사는 세상(그사세)이 따로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래미안 원베일리’ 상가에는 ‘원베일리 맥주’를 판매하는 가게가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제 맥주 업체 아트몬스터와 협업해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개당 가격은 4500원이다.

아파트 이름을 딴 맥주가 나온 것을 두고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아파트 이름을 딴 맥주까지 나오다니 신기하다. 그사세가 따로 없다" "무슨 맛일지 궁금하다"는 등 신기해하는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지역을 딴 맥주도 많이 나오는데 크게 의미 부여할 이유가 없다" "양극화만 조장한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도 제기된다.

앞서 래미안 원베일리에서는 입주민만을 위한 신용카드를 만들기도 했다. ‘원베일리 신세계 홈닉 삼성카드’와 ‘원베일리 홈닉 삼성카드’다. 해당 카드는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 인증을 해야 발급받을 수 있다.

한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래미안 원베일리는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한 단지다. 지난해 8월 입주했다. 3.3㎡당 1억2190만 원으로 반포동 대장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월엔 전용 200㎡ 펜트하우스 입주권이 100억 원에 손바뀜했다. 전용 84㎡ 지난해 9월 전용 84㎡는 43억 원에 거래됐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