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토 트레이드 알았고…고우석 영입했고”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B-, 다저스 출신 부활남? 언감생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코디 벨린저 영입이 필요하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오프시즌 캐릭터가 완전히 바뀌었다. ‘매드맨’ A.J 프렐러 단장의 폭풍 비FA 연장계약, 외부FA 영입, 화끈한 트레이드가 자취를 감췄다. 2023-2024 오프시즌에서 가장 굵직한 움직임이 고우석(26)과 마쓰이 유키(30)를 각각 2+1년 940만달러, 5년 2800만달러에 계약한 것이다.
2023시즌 도중 지역 중계방송사의 파산으로 중계권료 수입이 뚝 끊겼다. 결국 시즌 막판 5000만달러 대출 사실까지 밝혀지며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샌디에이고는 약 2억5000만달러이던 페이롤을 올 시즌 약 2억달러 수준으로 낮추는 걸 목표로 삼았다.
때문에 FA 영입은 꿈도 못 꾼다. 내부 FA 최대어 조쉬 헤이더와 블레이크 스넬도 당연히 못 잡는다. 샌디에이고에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된 뒤 12일(이하 한국시각) 3100만달러 연봉계약을 체결한 후안 소토(26)는 애당초 함께 갈 수 없는 선수였다. 김하성(29), 제이크 크로넨워스(30)가 트레이드 될 수 있다는 루머도 지속적으로 흘러나온다.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ESPN이 지난 10일 30개 구단 오프시즌 중간결산에서 샌디에이고에 B-를 준 건 선전했다고 봐야 한다. ESPN은 샌디에이고를 두고 “그들은 소토를 이적해야 하는 걸 알았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꽤 잘해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소토의 반대급부를 거론했다. “마이클 킹, 랜디 바스케스, 조니 브리토 모두 2024년 선발진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으며, 최고 유망주 드류 소프가 최고 선수가 될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마쓰이 유키와 한국의 고우석이라는 두 명의 구원투수를 추가했다”라고 했다.
어쨌든 샌디에이고는 소토와 트랜트 그리샴을 내보내면서 외야가 약화됐다. 외야 FA 최대어 코디 벨린저 영입이 절실한 팀이다. 그러나 ESPN은 “페이롤 삭감을 생각하면 현실성이 떨어진다”라고 했다. 오히려 “FA 마이클 테일러가 중견수로 손색없다. 미네소타 트윈스에 맥스 케플러가 있고, 시애틀 매리너스에 최저 연봉 외야수가 다소 포진했다”라고 했다. 트레이드로 외야 보강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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