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마약류 불법유통, AI가 잡아낸다

최지연 기자 2024. 1. 1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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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ㅌ닐(펜타닐)'처럼 온라인에 마약류의 초성만 적혀 있어도 인공지능(AI)이 잡아내는 시스템이 연내에 구축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의약품‧마약류 등의 불법유통, 허위·과대광고 등을 판별해 신속 차단·조치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 구축을 올해 추진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온라인 판매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식품·의약품 등의 불법유통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SNS 등을 이용한 10~30대의 마약류 범죄가 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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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판매 늘면서 10대 등 마약류에 쉽게 노출
식약처, 인공지능 기반 온라인 모니터링 체계 구축
초성만으로도 마약류 등 판별해 신속 차단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ㅍㅌ닐(펜타닐)’처럼 온라인에 마약류의 초성만 적혀 있어도 인공지능(AI)이 잡아내는 시스템이 연내에 구축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의약품‧마약류 등의 불법유통, 허위·과대광고 등을 판별해 신속 차단·조치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 구축을 올해 추진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온라인 판매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식품·의약품 등의 불법유통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SNS 등을 이용한 10~30대의 마약류 범죄가 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현재 식약처가 운영하는 온라인 모니터링 감시체계는 두 단계로 이뤄진다. 우선, 시스템을 통해 인터넷 게시글 중 불법 유통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에 대한 위반여부를 모니터 담당자가 판단한 후 방송통신심의윈회을 통해 심의를 거치거나 직접 온라인 플랫폼 판매중개인을 통해 차단한다.

식약처는 올해 3억7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온라인 모니터링 감시체계의 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알고리즘을 개발해 마약 판매 성향이 있는 SNS 게시글을 자동적으로 수집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검색어 판단 기준을 강화한다. 예컨대 마약류는 검색을 피하기 위해 초성이나 은어 등으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아  ‘ㅍㅌ닐’, ‘펜_타_닐’ 등을 펜타닐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더불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및 유관기관의 플랫폼이나 SNS 등에 자동 신속 차단요청 기능을 구축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2018년 사이버조사단을 신설하고 식‧의약 온라인 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약 50만 건의 불법유통, 부당광고를 모니터링하고 차단해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의약품의 불법유통, 허위‧과대광고 등을 최대한 신속하게 차단·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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