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선거 D-1…민진당 vs 국민당 막판 총력 유세전
【 앵커멘트 】 올해는 전 세계 70여 개 나라에서 크고 작은 선거가 치러져 슈퍼 선거의 해라고 합니다. 그중 첫 번째가 바로 내일(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입니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으로까지 불리는 이번 선거 상황을 신재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한다는 국민당이 집권하면 재앙"이라고 공격합니다.
▶ 인터뷰 : 라이칭더 / 민주진보당 후보 - "민주주의는 우리의 신념이고 진보는 우리의 핵심 가치입니다. 우리는 나라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제1야당 허우유이 후보는 "민진당에 투표하면 모든 청년들이 전쟁터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허우유이 / 국민당 후보 - "전쟁에서는 '만일의 사태'가 있을 수 없습니다. 가능성을 0으로 줄여야 합니다. 평화가 유일한 선택입니다."
라이칭더, 허우유이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민중당 커원저 후보는 20~30대의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오늘(12일)도 대만 주변에 군용기와 군함을 보냈고, 미국은 선거 개입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파텔 /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 "우리는 대만 선거에 대한 외부 간섭이나 악의적인 영향력에 대한 반대를 분명히 밝혀왔습니다."
▶ 인터뷰 :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입니다. 대만 지방 선거는 중국의 지방 사무로서 어떤 외부 세력의 간섭도 받지 않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첨예하게 맞선 상황에서 누가 당선되든 대만해협을 중심으로 국제 정세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선거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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