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먹거리 물가 뛰자…미국산 흰 달걀 돌아왔다

2024. 1. 1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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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설 연휴가 한 달도 안 남았는데, 먹거리 물가가 다시 걱정입니다. 계란 한 판은 7천 원을 넘어섰고, 폭설과 한파 영향에 채소류 가격도 들썩이는 모습입니다. 그러자 정부가 미국산 흰 달걀을 3년 만에 다시 시중에 풀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흰 달걀이 대형마트 매대에 수북이 깔려 있습니다.

3년 만에 국내로 돌아온 미국산 달걀입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설을 앞두고 계란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는 미국산 달걀을 구원투수로 들여왔습니다."

올 들어 달걀값은 꾸준히 올라, 지난 7일에는 한 판에 7천 원을 넘었습니다.

한 판에 5천 원도 안 되는 미국산 계란 112만 개가 시중에 풀리자, 달걀 소매가격은 하루 만에 15%가량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강현숙 / 세종 도담동 - "설이 다가오니까요. 아무래도 (물가가) 더 많이 걱정 되고요. 이렇게 계란값이라도 떨어지게 되면 굉장히 많이 도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류 인플루엔자 AI 확산 우려 등 변수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정훈기 /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 사무관 - "발생하면 안 되겠지만, 고병원성 AI가 굉장히 확산해서 산란계가 대량 살처분이 되면 근본적으로 (달걀) 공급 물량이 달리게 됩니다."

설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수용품과 과일 채소 가격도 꿈틀거리자 정부가 비축분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기상 악화로 가격이 오른 대파의 납품단가 지원을 이달 초부터 500원에서 1,000원으로 확대하고, 관세도 인하해 이달 중순부터 3,000톤을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다음 달부터 4,500억 원을 지원해 밀 수입 비용을 낮추고 양식 어가의 전기요금 인상분도 가구당 최대 44만 원까지 지원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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