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해볼까" 반기는 재건축…리모델링 단지는 '역차별' 불만

2024. 1. 1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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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가 1·10 부동산 대책을 통해 재건축 안전진단을 사실상 폐지했죠. 이제는 재건축을 추진해볼 만하다고 반기는 주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은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뿔이 났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 자 】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들입니다.

재건축 준비, 통과 기대, 안전진단 비용 모금 등의 플래카드들이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이 지역은 30년 이상 된 노후아파트가 9만 가구가 넘습니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곳도 40곳이 넘는데, 일단 안전진단 면제에 반기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양정자 / 서울 공릉동 A 아파트 주민 - "재건축하면 좋죠. 집이 허름해 그래서 춥기도 하고요. 기다려야죠 해 준다니깐."

재건축 안전진단 업체를 선정했다가 취소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다만, 일부 대책은 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 인터뷰 : 곽다경 / 서울 공릉동 A 재건축준비위원장 - "안전진단 비용 모금 과정에서 발표가 났거든요. 반응은 좋아요. 그런데 사실 이 법이 통과하는 데 국회 통과가 얼마나 걸릴지…."

반면,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선택한 단지들 사이에선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1·10 대책으로 역차별을 받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서정태 / 서울리모델링조합 회장 - "용적률 문제 등으로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할 수밖에 없는 단지들이 있는데 절차 등이 길어서 10년 이상 걸립니다. 이번 대책에 빠져서…."

일부 단지에선 리모델링에서 재건축으로 돌아서면서 사업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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