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국회의원, 34살 총리…“나이도 어린게 감히” 한국선 꿈도 못 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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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하원에서 가장 젊은 의원인 맥스웰 프로스트(민주당)는 1997년생이다.
출마 연령 하한선인 25세가 되던 해인 재작년 11월 'Z세대 정치'를 내세워 당선됐다.
지역구 최연소는 1988년생 오영환 민주당 의원이지만 "다시 소방관으로 돌아가겠다"며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다.
부산 사상구에서 뛰는 서태경 민주당 예비후보(39)는 "청년 정치인은 생계를 뒤로 하고 출마해야 한다"며 "벽이 너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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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예비후보 중 2030은 4%뿐
23살 최연소 강사빈 “조직·자금·정보 한계”
Z세대 후보들 지역구 도전서 악전고투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지난 9일 프랑스 신임 총리에 지명된 가브리엘 아탈은 34살이다. 17살에 사회당에 가입해 장관 보좌관, 시의원, 교육부 장관까지 차근차근 밟아 2인자 자리에 올랐다.
4·10 총선이 88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당 지도부 교체에 이어 신당 바람까지 불면서 선거구도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국 정치의 세대교체는 아직 요원해 보인다.
21대 국회에도 젊은 정치인은 있지만 대부분 진보정당의 비례대표다. 1992년생 류호정(정의당), 1990년생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이 그렇다. 지역구 최연소는 1988년생 오영환 민주당 의원이지만 “다시 소방관으로 돌아가겠다”며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까지 등록한 예비후보 가운데 최연소는 대구 중·남구에 출사표를 던진 2001년생 강사빈 씨(23)다. 경북대 미대를 나와 청년나우정책연구소장,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을 지냈다. 하지만 현역 의원을 포함해 당내 경쟁자만 무려 6명이다.
강 예비후보는 청년 정치인에겐 조직, 자금, 정보라는 이른바 ‘3대 허들’이 있다고 했다. 그는 “기성 정치인은 선거인 명부와 지역민과 접촉할 수 있는 조직을 갖췄다”며 “문자메시지나 현수막비용, 선거사무소유지비를 비롯한자금 문제도 굉장히 힘든 상황이어서 한 번 지면 후폭풍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법정 선거비용은 2억원 남짓인데 본선에서 10% 미만을 득표하면 한 푼도 보전받지 못한다. 그나마 당내 경선에 쓴 비용은 제외다. 부산 사상구에서 뛰는 서태경 민주당 예비후보(39)는 “청년 정치인은 생계를 뒤로 하고 출마해야 한다”며 “벽이 너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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