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정당 현수막 사라질까…이제 동마다 2개만
【 앵커멘트 】 선거철만 되면 정당 현수막이 거리를 뒤덮어 눈살을 찌푸리곤 했죠. 하지만 오늘부터는 정당별로 동마다 딱 2개만 현수막을 걸 수 있다고 합니다. 잘 지킬지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교차로 곳곳에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정당들이 경쟁하듯 구호를 써 붙인 겁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각 정당은 읍면동마다 현수막을 2개만 걸 수 있습니다.
언제까지 붙일 지와 정당과 설치업체의 연락처까지 적어야 합니다.
▶ 인터뷰(☎) : 행안부 관계자 - "15일 동안 설치할 수 있거든요. (이후에) 자진 철거한다면 그렇게 되겠지만 안 되면 철거를 하는 거죠."
얼마나 달라졌는지 돌아봤습니다.
여전히 거리에 다닥다닥 붙어 있고, 같은 정당의 현수막이 3개 넘게 설치돼 있기도 합니다.
위치 규정을 어긴 현수막도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이렇게 현수막이 키 높이에 걸려 있으면 운전자는 갑자기 횡단보도로 나오는 보행자를 보기 어렵습니다."
건널목 주변은 2.5m 이상에 걸어야 하지만 정비가 안 된 겁니다.
지자체들은 먼저 협조를 요청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구청 관계자 - "바로 철거를 하게 되거나 이러면 저항도 있을 수 있으니 일단은 안내를 먼저 하고."
단속에 앞서 정당 스스로 성숙한 홍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조창환 /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 "선정적인 문구나 이런 것들이 눈에 띌 수는 있지만 결국 그 메시지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고 정당이 전하고자 하는 정책 위주의 핵심 메시지를 제대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이번 총선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첫 기회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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