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스타 '1위 손흥민-2위 김민재' 발표한 중동 대표 매체→'우승 후보'는 한국 아닌 '일본' 선정
[포포투=김아인]
손흥민과 김민재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1,2위에 선정됐다. 그러나 우승 후보 1위에는 한국이 아닌 일본이 올랐다.
중동 매체 '알 자지라'는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안컵에서 주목할 선수 10명을 소개했다. '알 자지라'는 카타르 방송사로, 아랍권 전역을 대표하는 매체다.
1위에는 대한민국의 손흥민이 올랐다. 매체는 “이번 대회를 빛낼 가장 큰 스타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놓고 경쟁하는 상위권 팀인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경기에서 12골을 넣었기 때문에 대표팀 차출이 한국에는 이득이지만, 토트넘에는 아쉬운 부분이다. 국가대표 통산 116경기에서 41골을 넣었다”라고 소개했다.
뒤를 이어 김민재가 2위에 위치했다. 매체는 “지난해 김민재는 33년 만에 나폴리의 첫 세리에 A 우승을 도운 후 아시아축구연맹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적절하게도 '괴물'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는 지난 여름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2017년 국가대표팀 데뷔 후 56경기에 출전했다”고 언급했다.
10위권에 있는 우리나라 선수 중에는 9위에 오른 이강인도 있었다. 이강인에 대해서는 “한국이 아시안컵 3번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이강인이 손흥민과 함께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이강인은 지난 여름 레알 마요르카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2019년에는 올해의 아시아 영 플레이어 상을 수상하는 등 오랫동안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의 절친인 쿠보 다케후사는 4위를 기록했다. 매체는 “이번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9골을 넣으며 라리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2세의 나이에도 이미 국가대표로 29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쿠보는 10세에 바르셀로나와 계약했지만 4년 후 FC도쿄로 다시 이적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꾸준히 활약했다”고 이야기했다.
매체는 주목해야 할 선수 3위에 살렘 알 도사리(사우디아라비아), 5위 메흐디 타레미(이란), 6위 미토마 카오루(일본), 7위 아크람 아피프(카타르), 8위 엔도 와타루(일본), 10위 피라스 알-부라이칸(사우디)을 조명했다.
그러나 우승 후보는 한국이 아니었다. 매체가 선정한 아시안컵 우승 후보 5개국에는 일본이 1위에 올랐다. '알 자지라'는 “2019년 결승전에서 카타르에게 패한 일본은 이번에 아시안컵 트로피를 들어올릴 확실한 유력 후보다. 아시안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최고랭킹 17위인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라치오의 미드필더 카마다 다이치를 뺄 정도로 자원이 막강하다”고 이유를 언급했다.
이어 “일본은 지난 8번의 결승전 중 5번의 결승전에 출전했기 때문에 어떤 단계에서 만나든 이길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우승 후보 2위에 해당했다. 한국에 대해 매체는 “가장 잠재력이 있는 선수부터 아시아 축구 최고의 기록을 보유한 선수까지 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인 일본과의 기록에서 격차를 좁히려는 한국의 중요한 희망이 될 것이다. 한국은 2019년 8강에서 카타르에 패했다. 반대편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김민재는 팀이 의지할 수 있는 바위가 될 것이다”라고 손흥민과 김민재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스타 3인방의 이름은 이강인으로 완성됐다. 그는 상대 수비진이 손흥민에게 집중할 경우 약간의 추가 공간이 제공되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역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어느 쪽이든 한국이 64년간의 무관을 끝내고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엄청난 위협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매체가 예상한 우승 후보로는 사우디가 3위, 카타르가 4위, 이란이 5위에 위치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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