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경찰차 들이받고 달아난 40대 소방관 구속

술에 취해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경찰차까지 들이받고 도망친 40대 소방관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1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연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40대 소방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씨는 어제(11일) 새벽 0시 20분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 두 대와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출동한 경찰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체포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이번 음주사고 이전에도 또 다른 음주 사고로 이미 직위 해제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의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로 조사한 뒤 다음 주 중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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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