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북교육감 압수수색에 처남 체포…‘위증 수사’
[KBS 전주] [앵커]
법정에서 불거진 위증 의혹을 쫓는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집과 집무실을 압수 수색하고, 서 교육감 처남을 체포한 건데요.
검찰의 수사 속도전이 선고를 앞둔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관들이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자택을 나섭니다.
이귀재 전북대 교수에 대한 위증교사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서 교육감과의 연관성을 확인하려 강제 수사에 나선 겁니다.
검찰은 자택과 차량 외에도 교육감 집무실 등 전북교육청을 함께 압수 수색했습니다.
["입증할만한 증거들 나왔을까요?"]
서 교육감의 허위 사실 공표 2심 선고를 앞두고 위증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검찰.
폭행 피해자로 지목됐지만 진술을 바꾼 이 교수를 구속 기소한 검찰은, 위증 혐의는 입증됐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전북대 총장 선거에서 서 교육감 측 도움을 받으려 말을 바꿨단 자백과 증거를 확보했단 겁니다.
그 배경을 쫓는 검찰 수사의 칼끝은 진술을 부탁한 위증 교사범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일단 검찰은 서 교육감의 처남을 위증 교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처남이 이 교수 측에 접근해 폭행이 없었단 취지로 증언해 달라고 요구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교육청 문예체건강과도 압수 수색해 급식 업체 선정 등에 대한 자료와 진술을 확보했는데, 해당 사업권과 위증 교사가 이뤄진 과정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거로 풀이됩니다.
한편 오는 24일 2심 선고가 예정된 가운데, 검찰은 오늘 법원에 변론 재개를 신청했습니다.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이 교수를 다시 한번 증인으로 신청하고 관련 증거를 제출해 사실 관계를 따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이주노
안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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