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 힘들다”…이재명, 23일 재판 불출석

김정근 2024. 1. 1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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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당분간 말하기가 힘들어 대장동 의혹 재판에 출석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피습 사건으로 미뤄진 대장동·위례·성남FC 재판 더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피습 8일 만에 퇴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0일)]
"여러분께서 살려주신 목숨이라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들을 위해서만 살겠습니다."

줄줄이 연기됐던 이 대표 관련 재판도 일정 잡기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대장동·위례·성남FC 재판은 이 대표 없이 열렸는데 판사가 23일 출석 여부를 묻자 이 대표 측 변호인은 "말하기조차 상당히 힘들다"며 "당분간 재판 출석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법정에서 방어권 행사하기엔 무리라는 겁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 대표 일정에 맞춰 재판을 진행하면 끝이 없다"며 재판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결국, 재판부는 23일과 26일, 30일 세 차례에 걸쳐 이 대표 없이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형사재판에서 피고인은 반드시 재판에 출석해야 합니다.

피고인 없이 증인신문을 진행할 수는 있지만, 나중에 출석해 본인 없이 이뤄진 재판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이에 따른 재판 지연도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이 대표 불출석은 다른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2주씩 연기된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이 19일, 위증교사 의혹 재판은 22일로 예정돼 있지만 이 대표가 23일 재판 불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이들 재판도 불투명해진 겁니다.

다만 이 대표 측은 다음 주 법원 출석 여부에 대해 "아직 정해진 건 없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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