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불안해진 북, 한미일 갈라치기 의도…日기업도 배상 참여해야”
[앵커]
오늘 정식으로 취임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최근 대북 억제에 불안감을 느낀 북한이 한미일 협력에 균열을 내려는 의도로 도발을 지속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 기업을 향해선 '한 배를 탔다'는 표현을 쓰며,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금 변제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초부터 남한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사흘간의 포 사격으로 긴장 수위를 높인 북한.
조태열 신임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이같은 반응을 한미·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로 인한 '불안' 때문으로 평가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북한이) 불안감을 느끼는 것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한미일 사이의 이간, 갈라치기를 한다든가 신뢰에 균열이 가게 하거나 그런 의도를 가지고 (도발)하는 것 아닌가…."]
남북의 강경 대치가 한반도 긴장을 극단으로 치닫게 할 거란 우려엔 "도발에는 엄정하고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는 단호하되 절제된 대응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첫 통화에서도 한미 확장억제 체제 강화를 재확인했습니다.
일제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선 정부의 '제3자 변제'가 최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이제는 일본 기업들도 재원 마련에 참여하기를 촉구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일본의 민간기업들도 함께 배를 타는 마음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노력에 동참해주시기를 기대하고, 또 그러한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구하고자 (합니다)."]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그간 우리 대통령의 방중이 더 많았던 만큼 이번에는 시진핑 주석이 방한하는 것이 합당한 순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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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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