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북한 “근거없는 비난”
[앵커]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사용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러시아로 이전한 단체와 개인에 제재를 가했는데, 러시아와 북한은 근거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당국이 러시아가 하르키우에 발사한 미사일 잔해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북한산으로 확인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수거한 잔해의 모양이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과 대부분 일치했다는 겁니다.
미사일 상부와 하부 지름, 볼트의 수와 설치 위치, 항법 장치의 모습이 상당 부분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러시아 미사일 발사 장치로는 KN-23을 발사할 수 없어, 북한으로부터 '발사 장치'도 넘겨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러시아로 이전되는 과정에 개입한 러시아 국영항공사 등 단체 3곳과 개인 1명을 제재했습니다.
이 항공사 화물기 2대가 지난해 11월과 12월, 북의 탄도미사일과 관련 화물을 운송하는데 관여했다고 미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무기 이전에 관여한 개인과 단체를 제재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혀 추가 제재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어젯밤 담화를 내고, 무기 이전에 대한 비판은 근거 없는 비난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지난 10일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이 무기 이전을 비판하자 러시아가 증거가 없다고 반박한데 이어, 북한도 반박에 나선 겁니다.
김성 대사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의 이익을 침해한 미국의 대결 정책에 의해 시작됐다는 북한의 기존 주장도 되풀이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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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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